'꾸미는 재미' 액세서리로 왜 접어야 하는지 보여준 갤Z플립3
[경향신문]

‘갤럭시Z플립3 이거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5일 인터넷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선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를 받아본 사용자들이 액세서리 부착 등 폰 꾸미기가 재밌다며 올린 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Z플립3의 케이스에 부착하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뒷면과 힌지(접히는 부분)를 덮는 ‘스트랩’과 손가락을 끼우는 ‘링’, 폰과 투명 케이스 사이에 끼우는 디자인 제품 ‘팔레트’가 그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스트랩과 링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는데, 인터넷에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글과 사용 후기들이 올라온다. 스트랩은 ‘폰을 손에 고정할 수 있어서 좋다’ ‘힌지를 덮어 보호할 수 있다’는 반응, 링은 ‘폰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카페 노티드와 위글위글, 젝시믹스, 질스튜어트, 커피빈, 게스, 해지스, 벤자민무어, 닥스, 삼성라이온즈, 이마트24 등 다양한 업종의 40여개 브랜드와 협업한 액세서리도 내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페 노티드와 위글위글처럼 젊은층에 인기 많은 브랜드의 액세서리는 하루 평균 수천개씩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갤럭시Z플립)보다 4배 커진 외부 화면에 사진과 영상을 넣어 꾸미는 것도 유행이다. 방탄소년단(BTS) 팬이 BTS 영상을 넣고, 마블 팬이 마블 캐릭터 사진을 넣는 식이다. 팬들끼리는 화면에 넣기 좋은 사진·영상을 인터넷에서 공유한다. 자신의 가족 사진을 넣은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폰 꾸미기는 폴더블폰의 약점인 ‘접었다 펴는 불편함’을 ‘접었을 때 예쁘게 꾸미는 재미’로 바꾸고 있다. 폴더블폰은 접힌 상태에서 액세서리가 더 잘 보이기 때문에 ‘바’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액세서리로 개성을 표현하기 좋다. 액세서리만 바꿔도 폰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이는 특히 플립3 사전 예약 고객 중 35% 이상인 20·30대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삼성전자도 이번에 젊은층을 겨냥해 액세서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해당 브랜드를 통한 홍보·판매 효과도 보고 있다. 실제 젊은 여성에게 인기 있는 카페 노티드 같은 경우 해당 브랜드의 홍보를 보고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삼성전자는 이날 협업 브랜드 중 하나인 이마트24 매장에서 다양한 폴더블폰 액세서리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선착순으로 플립3의 ‘실리콘 커버 with 스트랩’을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 이마트24와 협업한 액세서리를 선물로 준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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