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백신 미접종자 사망자 '급증'.."그래도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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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동유럽에 위치한 루마니아에서도 이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도 루마니아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거부하는 등 접종률이 낮아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대학 병원은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영안실이 과포화 상태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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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실도 '과포화'..15구 수용에 41구 안치․복도에 방치되기도
코로나 백신 접종 1년째에도 접종률 최악..현재 30.7%에 그쳐
"정부 불신, 강한 종교적 신념, 백신 불안감 등에 접종률 제자리"

유럽 각국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동유럽에 위치한 루마니아에서도 이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도 루마니아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거부하는 등 접종률이 낮아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대학 병원은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영안실이 과포화 상태를 겪고 있다.
영안실은 수용 가능한 시신이 15구지만, 현재 41구가 안치됐다. 게다가 안치하지 못한 시신들은 복도에 방치된 상태다.
해당 병원은 루마니아 최대 코로나19 치료 시설로, 집중 치료실을 확대했음에도 병상이 한 개 남는 등 병상 부족 현상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소속 한 간호사는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이런 일을 겪을 줄은 몰랐다”며 “환자 가족을 묘지로 보내게 되는 재앙이 발생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루마니아 신규 확진자는 2697명으로, 사망자는 171명 집계됐다. 이달 초 하루 사망자는 600명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루마니아 보건당국은 낮은 백신 접종률이 사망자를 대거 야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개시했지만, 국민들은 종교적 신념과 정부 불신, 소셜미디어(SNS)상 가짜뉴스 등으로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루마니아 현재 완전 접종 비율은 30.7%에 그친다.
백신 반대론자인 한 상원 의원은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백신 접종을 멈춰라. 그들을 죽이지 마라”며 접종 거부를 독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 센터에 들어서는 시민들을 막기도 했다.
백신 거부 현상은 시골 지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루마니아 북동부 수체아바의 한 의사는 “이 지역은 굉장히 종교적이며, 성직자 대부분 백신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인근 마을에서 시장을 맡고 있는 한 목사는 CNN에 “우리는 백신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국민 86%가량이 루마니아 정교회를 믿고 있다.
국가 백신 캠페인을 맡고 있는 군의관 발레리우 게오르기타는 “집중 치료실은 환자들로 넘쳐나고 매일 많은 수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한다. 수백명이 매일 죽어 나가고 있다”며 “사망자 90%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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