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 노태우 한중수교 주역·뇌물수수 등은 오점

정지우 2021. 10. 26.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중화권 매체들도 발 빠르게 보도했다.

한중수교와 북방정책 등은 공로로 인정하면서도 군사 쿠데타와 뇌물수수 등은 오점으로 평가했다.

중국청년망과 신랑 등 다른 매체들도 비슷한 소식을 타전했다.

대부분 한중수교 주역이었다는 평가를 내렸고 일부 매체는 노 전 대통령 부부가 선조의 뿌리를 찾기 위해 2000년 산둥성을 방문했다는 소식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대만 자유시보 캡쳐

【베이지=정지우 특파원】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중화권 매체들도 발 빠르게 보도했다. 한중수교와 북방정책 등은 공로로 인정하면서도 군사 쿠데타와 뇌물수수 등은 오점으로 평가했다.

중국신문망은 26일 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에 한중수교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퇴임한 후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밝혔다.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입원했으며 최근 들어 병세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1997년 4월 군형법상 내란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에 벌금 2628억9000만원을 확정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같은 해 12월 사면했지만 벌금형은 남았고 지금까지 97차례에 걸쳐 91%를 납부했다고 전했다.

중국청년망과 신랑 등 다른 매체들도 비슷한 소식을 타전했다. 대부분 한중수교 주역이었다는 평가를 내렸고 일부 매체는 노 전 대통령 부부가 선조의 뿌리를 찾기 위해 2000년 산둥성을 방문했다는 소식도 올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노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면서 군대 친구이자 쿠데타 지도자인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만든 1979년 군사 쿠데타의 핵심 참가자였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는 재임 기간 동안 북방외교 정책을 통해 옛 소련, 중국, 동유럽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 국교를 정상화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군부 쿠데타로 민주화를 역행시켰으며 뇌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는 등 정치적 오점을 많이 남겼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