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드라마 연출' 강원, 위기 탈출하며 잔류 성공..'욘스 매직' 통했다

강동훈 2021. 12.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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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위기 탈출과 함께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부임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팀을 빠르게 변화시킨 최용수 감독의 매직이 완벽하게 통했다.

결국 순위는 어느덧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시즌 막판 최대 위기에 놓인 강원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병수 전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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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강원FC가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위기 탈출과 함께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부임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팀을 빠르게 변화시킨 최용수 감독의 매직이 완벽하게 통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합산 스코어에서 4-2로 승부를 뒤집었고, 2016년 승격 이후 내년에도 1부에서 뛰게 됐다.

이번 시즌 강원은 험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시즌 내내 크고 작은 사고로 흔들렸다. 5월에는 고무열과 임채민이 교통사고로 이탈했고, 8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오랜 시간 후유증을 겪었다. 코치진 폭행 사건과 선수 성폭행 혐의 등으로 팀이 어수선하기도 했다.

결국 순위는 어느덧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시즌 막판 최대 위기에 놓인 강원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병수 전 감독을 경질했다. 그리고 최근까지 서울 지휘봉 잡았던 최용수 감독을 급하게 소방수로 투입했다.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강원은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겨 11위가 확정된 뒤 최종라운드에선 성남FC를 2-1로 꺾고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앞서 8일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특히 역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승자가 된 경우가 100%였기 때문에 강원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지금까지 총 7번 승강 플레이오프가 펼쳐졌고, 1차전에서 5차례 승부가 갈렸는데 이때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승자가 됐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줬다. 1차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90분 경기가 남아 있고,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홈에서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1차전 패배가 불리함을 안고 갈 수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기어코 강원과 최용수 감독은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뒤바꿔냈다. 강원은 2차전 홈에서 반전 드라마를 쓰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패배 팀도 잔류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강원은 2016년 승격 이후 6시즌 연속 1부에서 뛰게 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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