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AP '낙제점' 받은 테슬라 모델3, 차선 이탈 회피 어떻게 작동하나


테슬라, 모델 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테슬라 모델3가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차로유지지원장치’ 분야에서 0점을 받았다. 곡선차로에서 65㎞/h 정속주행 시 차선을 이탈했다는 결과가 나와서다.

KNCAP을 진행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키지 않고, 차량 내부에 있는 ‘차선 이탈 회피’ 장치를 시험했다. 오토파일럿을 활성화하면 회전구간에서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데, KNCAP 시험 조건은 '정속주행'인 만큼 오토파일럿 없이 시험 주행을 진행했다는 것이 연구원측 설명이다.

모델3 차선 이탈 회피 기능 특징은 그동안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얼핏 보면 현대차그룹의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또는 ‘차로 유지 보조(LFA)’와 비슷해보이지만, 기존 국산차와 다소 차이가 있다.

테슬라 모델3 차선 이탈 회피 기능 안내문. “매번 모든 차선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담겨있다.

모델3 차선 이탈 회피 기능은 차량 내 ‘오토파일럿’ 메뉴에 들어가 설정할 수 있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끔, 경고, 보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끄면 차량의 바퀴가 차선에 닿을 때 아무런 경고를 내보내지 않는다. 경고를 선택하면 디스플레이와 경고음을 활용해 차선 이탈 위험을 알리지만,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을 진행하지 않는다.

보조를 선택하면 오토파일럿을 실행하지 않아도, 차선 이탈을 방지해준다. 처음 두 번 정도 별다른 경고 없이 차선 이탈을 방지해주지만, 이후에는 경고음을 울리고 디스플레이에는 직접 운전하라는 경고창이 뜬다. 이 때 나오는 경고음은 오토파일럿 실행 때보다 더 시끄럽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핸들)을 잡기 전까지 경고음이 계속 울릴 수 있다.

테슬라는 모델3 차선 이탈 회피 기능 특징을 디스플레이에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3 차선 이탈 회피 기능 설정 창

테슬라는 이 기능에 대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기 시작할 때 경고를 하거나 조향을 교정하여 운전자를 보조한다”라며 “매번 모든 차선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 안전 기능의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항상 주의하여 차량 조종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스티어링 휠을 잡아야 안전하다는 뜻이다.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키면, 차선 이탈 회피 기능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오토스티어’가 작동된다. 오토스티어는 국내에 있는 주요 급커브 구간 등을 잘 감지해낼 수 있는 특징을 가졌지만 이 기능 역시 주행보조 기능이다. 항상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을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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