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030 세대에서 온라인 '롤링페이퍼'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익명의 개발자 모임 '산타파이브'는 인터넷 사이트 '내 트리를 꾸며줘!'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이트를 이용하면 본인의 이름으로 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지고, 지인들이 액세서리와 함께 메시지를 하나씩 남길 수 있게 된다. 메시지 내용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사이트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얻으면서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운영진에 따르면 23일 현재 182만 명의 이용자가 2190만 개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용자가 늘면서 각종 잡음도 생겼다. 출시 이틀만에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접속 오류가 생겨 새로운 서버를 마련하는가 하면, 늘어난 서버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한 해커가 사이트 취약점을 노려 디도스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이트 운영진은 "현재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며 "기획 의도대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25일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사이트가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