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플래닛999', 데뷔할 소녀는 '바로 나야'..주목할 참가자들[소녀대전①]

정유진 기자 2021. 9.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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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스플래닛999' 최유진, 선샤오팅, 카와구치 유리나(왼쪽부터).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을 통해 데뷔할 소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실력, 매력, 비주얼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소녀들에 플래닛가디언의 고민도 늘게 됐다. 글로벌 K팝 걸그룹을 향한 여정이 절반 가까이 온 가운데, 데뷔조 톱9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전세계를 흔들 걸그룹 탄생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가 유력한 데뷔조를 꼽아봤다.

#어차피 우승은 OOO, 부동의 인기 멤버- 최유진(K)·선샤오팅(C)·카와구치 유리나(J)

시작부터 최상위권을 달리던 참가자가 마무리까지 산뜻하게 완주하는 것은 이제 공식처럼 통한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학습했듯이, '걸스플래닛999'에서도 '어차피 우승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등장부터 화제를 모으며 상위권을 지켜온 최유진, 선샤오팅, 카와구치 유리나는 각 그룹에서 첫 생존발표식 영광의 1위를 차지, 최종 톱9에 한 발 가까워졌다.

사실 최유진은 방송 초반 화제성과 인기를 견인한 '개국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CLC 최유진이 '걸스플래닛999'에 참가한다는 소식은 방송 시작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제작진 역시 이를 영리하게 이용했다. 최유진의 무대를 앞두고 1화를 마무리, '걸스플래닛999'을 향한 호기심을 잔뜩 자극했다. 실제로 1화와 2화의 최고 시청률도 최유진이 가져갔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최유진은 식지 않은 감자다. 중간 투표현황 1위, 첫 생존발표식 셀 순위 1위, K그룹 개인투표 1위. 기록이 최유진의 높은 재데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K팝 본고장인 K그룹의 실력은 두말할 나위 없다. 실제로 C그룹과 J그룹은 비교적 약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그런데 웬걸. C그룹 시그널송 1등을 차지한 선샤오팅이 등장하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미모면 미모, 실력이면 실력. 거기다 플래닛 탐색전에서는 멤버들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선샤이팅의 등장은 분명 C그룹의 기분 좋은 반전이다. 마스터 선미까지 인정한 그는 내로라하는 참가자들로 이뤄진 어벤져스 '하우 유 라이크 댓' 팀에서 당당히 킬링파트까지 꿰찼다. 이름부터 자체발광 샤이닝을 떠올리는 선샤오팅이 글로벌 K팝 걸그룹으로 빛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카와구치 유리나는 '걸스플래닛999'가 글로벌 걸그룹을 향한 프로그램임을 확실하게 증명한 참가자다. 유리나는 전 세계 164개국 중 총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톱9 1위에 올랐다. 특히 모두가 예상했던 K그룹 최유진을 제치고 버젓이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산 것이다. 셀투표 2위 자리를 쭉 지켜온 유리나가 오히려 개인투표에서 더 기량을 발휘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제 투표방식이 3명씩 묶인 셀 단위에서 개인투표로 변한 만큼, 유리나의 1위 수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 '걸스플래닛999' 강예서, 김다연, 서영은, 에자키 히카루, 푸야닝, 수루이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ㅣ엠넷

#실력파는 못참지- 강예서(K)·김다연(K)·서영은(K)·수루이치(C)·푸야닝(C)·에자키 히카루(J)

'걸스플래닛999'을 두고, 그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실력이 상향됐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본고장의 자존심을 보여준 K그룹, 편견을 뛰어 넘은 반전의 J그룹, 넘치는 포스의 파워풀 C그룹까지. 눈 뗄 틈이 없는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실력자에 시선이 꽂히는 건 오디션 프로그램의 불문율. 실력으로 승부하는 소녀들이 글로벌 K팝 걸그룹 자리를 노린다.

내공이란 게 이런 것일까. 걸그룹 이력은 숨길 수가 없는 모양새다. 버스터즈 출신 강예서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시청자들을 놀랍게 하고 있다. 1화 무대에서 마이크가 떨어지는 사고가 나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파트를 소화한 장면은 왜 그가 '05년생 언니'가 됐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앳되고 예쁘장한 비주얼에 그렇지 못한 성숙한 실력은 분명 플래닛가디언의 환호를 더 부르는 이유다.

김다연은 실력자들로 포진된 K그룹에서 당당히 시그널송 'O.O.O' 센터를 맡았다. 이는 방송 공개도 전에, 인지도와 상관없이 실력으로만 뽑힌 센터자리라 더욱 의미 있다. 물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실력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단 마스터들만 제외하고 말이다. 아무도 이견 없는 실력이지만 알 수 없는 평가기준은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김다연이 있었다. 이후 방송에서 "왜 1등 한지 알겠다. 이럴 줄 알아서 일부러 톱9에 안 뽑았다"는 마스터들의 말에 김다연은 눈물을 쏟았다. 덩달아 플랫가디언의 마음이 일렁였고 '코어력'도 단단해진 분위기다. 실력으로 서사를 쌓아가는 김다연과 한 먹은 팬덤의 기세가 순위 상승에 기대를 높인다.

NCT 127의 '영웅'은 보이그룹도 소화하기 힘든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그런 만큼 가녀린 소녀가 무대를 완벽하게 꾸몄을 때 그 감동은 배가 된다. 서영은이 1화에서 NCT 127의 '영웅'을 빈틈없이 해내자, 박수갈채가 쏟아진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때부터 서영은의 존재감은 미션을 거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어벤져스가 모인 '하우 유 라이크 댓'에서도 눈길을 뺏은 서영은이다. C그룹 개인투표 1등 선샤오팅과 J그룹 1등 카와구치 유리나와 같은 셀이라 이득을 봤다는 인상도 있지만, 그의 존재감은 더 두드러질 기세다. 서영은이 존재감의 정점을 글로벌 K팝 걸그룹 데뷔로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수루이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 C그룹 소녀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것만 봐도 그의 남다른 친화력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런 그가 혼자 청하의 '스냅핑' 무대를 꽉 채웠을 때는, 비로소 실력으로 C그룹 소녀들의 신뢰도 얻었다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었다. 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확실해져 갔다. 상위권들이 가장 탐내는 참가자도, 전체 소녀들이 뽑은 인기상의 주인공도, 인기 멤버들이 포진한 '전야' 그룹의 센터도 모두 수루이치였다. 이것이 수루이치의 실력과 인기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푸야닝은 K그룹을 자극하는 자신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CLC '헬리콥터' 무대를 원곡자 최유진 앞에서 선보이며 "원곡자를 뛰어넘겠다"고 자부해 미묘한 신경전을 일으켰다. 이 장면은 한국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푸야닝의 넘치는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 그 자신감의 근원지는 실력이었기 때문. 특히 계속 아쉽다는 마스터들의 C그룹 평가 속에서 푸야닝은 시원한 단비 같은 존재였다. 푸야닝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야말로, 순위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다.

에자키 히카루는 J그룹에 대한 편견을 깨준 소녀다. 과거 한일오디션 '프로듀스48'에서는 비교적 실력이 부족한 참가들이 꾸몄던 '지옥에서 온 붐바야'라는 흑역사가 있었다. 에자키 히카루는 이를 겨냥했는지 1화에서 '천상의 붐바야' 무대를 선보였다. 실력보다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는 일본 걸그룹에 대한 선입견을 산산조각내는 순간이었다. 결국 히카루는 소녀들과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고, J그룹 1등의 자존심을 지켰다. 깜찍한 외모지만 무대가 시작하면 돌변하는 눈빛과 무서운 실력은 플랫가디언의 표를 얻기 충분하다.

▲ '걸스플래닛999' 김채현, 휴닝바히에, 차이빙, 사카모토 마시로(왼쪽부터). 제공ㅣ엠넷

#투표 변경, 뜻밖의 베네핏 될까- 김채현(K)·휴닝바히에(K)·차이빙(C)·사카모토 마시로(J)

K팝을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모인 한국, 중국, 일본 각국의 소녀들은 셀로 연결돼, 서로가 하나 되는 과정을 보여왔다. 특히 셀로 연결된 세 명은 함께 생존하거나 함께 탈락하는 운명 공동체였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개인전에 들어간다. 2차 투표에서는 기존 셀이 해체되고, 개인 투표가 진행된다. 소녀들의 꿈을 향한 여정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 비공개 연습생 출신인 김채현이 에스파의 '블랙맘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 앞에 처음 나섰을 때,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뽀얀 피부가 귀여운 토끼를 연상케 하지만, 카리스마 만큼은 백호기 때문이다. 이후 '예스 오어 예스'로 커넥트 미션 최종 승리까지 거머쥔 그는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셀 순위는 5위로 전체 15위라는 계산이 나오지만, 개인투표에서는 9위를 기록해 향후 순위를 기대하게 한다.

휴닝바이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의 여동생이다. 글로벌 대세 보이그룹 멤버의 동생인 만큼, 휴닝바이헤를 향한 글로벌 관심도 뜨겁다. 이는 영상 조회수가 나타내고 있다. 콘셉트 미션 직캠에서 모든 참가자 중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조회수 상승 추이도 압도적이다. 직캠 공개 17시간 만에 100만뷰를 돌파한 것이다. 오빠 휴닝카이의 후광을 감안하더라도, 가파른 상승세가 분명하다. 이러한 영향이 개인투표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이빙은 시그널송 'O.O.O'의 킬링파트 "바로 나야"의 주인공이었다. 매력적인 고양이상인 차이빙이 새침하게 "바로 나야"를 외쳤을 때, 플래닛 가디언의 이미 투표 자리가 채워진 듯하다. 실력 또한 만족스럽다. CLC '헬리콥터'에서 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까지, 이미 데뷔한 걸그룹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 같은 셀인 최유진의 인기로 혜택을 받았다고도 하지만 그 또한 C그룹 3위, 전체 7위로 높은 등수를 자랑한다. 톱9에서 떨어진 적 없던 그가 이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대형기획사는 대형기획사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던 사카모토 마시로는 현재 유력한 데뷔 후보다. 시그널송 J그룹 2위를 차지한 그는 대형기획사 출신임을 단번에 입증했다. 막강한 실력자 강예서와 한 셀인 마시로는 첫 생존발표식에서 셀 4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개인투표에서는 8위 강예서보다 앞선 5위를 기록해, 변경된 투표방식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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