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배신자는 실패" "친일파 가담 안돼".. 최재형 입당 맹폭

김은중 기자 2021. 7. 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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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와 핸드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덕훈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이라며 “비판할 시간 조차 아깝다”고 했다. 일부 의원은 최 전 원장을 친일파에 비유하기도 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 핵심적 가치인데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대표가 되겠다고 하니 참담하다”고 했다.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는 “그럴 줄 알았는데 역시나 그랬다”며 “국민배신, 신의배신, 원칙배신이고 배신자는 실패합니다”라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감사 업무를 하다 집권세력과 의견이 맞지 않아 생긴 일부 호응을 바탕으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은 고위공직자로서 염치가 있다면 할 수 없는 일” “공화국의 기초를 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총리 측 배재정 대변인은 “헌법기관의 근간을 뒤흔든 행태로 이제부터 그 책임을 질 것” “문재인 정부 초대 감사원장이라는 타이틀이 아까울 뿐”이라고 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분의 갈지자 행보를 보면서 이 분께서 주는 교훈을 생각한다”며 “독립운동하다 독립운동 노선이 안 맞는다며 곧장 친일파에 가담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친일 행위에 비유한 것이다. 정 의원은 “배신형 인간은 되지말자” “못먹어도 양심불량은 되지말자”고 썼다. 김용민 의원은 “최 전 원장, 국민의힘 입당은 비판하는 시간 조차 아까울 정도로 한심한 행동”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7년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에 임명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파도 파도 미담 뿐이다” “이런 분들은 더 알려야 한다”고 두둔했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기점으로 관계가 180도 반전했다. 이달 초에는 강병원 최고위원이 상중(喪中)의 최 전 원장을 ‘도둑’에 비유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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