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달리는 전기차.. 국내서 2021년 7만1000대 팔려 '세계 7위'
글로벌 판매량 300만대 넘어서
현대차그룹 16만대 '세계 5위'
테슬라 62만대.. 압도적 1위
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선두권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3분기 연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7만10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268대보다 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판매량 8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수치다. 자동차연구원은 한국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 이유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 소비자 인식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 약 175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27만대), 독일(24만대), 영국(13만대), 프랑스(11만대), 노르웨이(8만대), 한국(7만대), 이탈리아(4만대) 등 순이었다.
올해 국내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율은 5.5%에 달했다. 이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는 중국(9.4%) 다음이며 미국(2.3%)보다 높았다.

한국의 배터리 기업 3사는 공격적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전기차 누적 판매용량이 4만2152㎿h로 중국 CATL(5만7837㎿h)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7887㎿h(5위), 삼성SDI는 3607㎿h(8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배터리 리콜 합의 이후 공급 재개와 공격적인 투자로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글로벌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판매량 성장률은 높지 않으나 아우디, BMW, 볼보 등 유럽 프리미엄 고객사를 확보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중에는 미래차 전장 부품을 만드는 국내 SL, 서연이화, 유라 등이 1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기존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만도, 현대케피코 등이 있다.
자동차연구원은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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