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목사 "하나님 창조질서 어지럽혀" 차별금지법 반대

장슬기 기자 입력 2021. 12.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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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출범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보수기독교 편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기독인지원본부장을 맡은 이정화 선린교회 목사가 차별금지법 제정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 계획인지' 묻자 이 본부장은 "(선대위 기독인지원본부장에) 어떤 분이 날 추천했는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동성애 법제화가 맞지 않으니까 그걸 생각하는 입장"이라며 "이번 대선때 어떤 역할을 할지는 (기독인지원본부가 속한 직능총괄본부) 모임에 참석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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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기독인지원본부장에 이정화 선린교회 목사 임명…차별금지법·건강가정기본법 반대 "창조질서 어지럽혀"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지난 6일 출범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보수기독교 편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기독인지원본부장을 맡은 이정화 선린교회 목사가 차별금지법 제정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정화 본부장은 동성애를 두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두 법안에 대해 반대했다.

[관련기사 : 윤석열 선대위 '기독교편향' 논란 나올 만 하다]

이 본부장은 지난 8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이유로 “차별금지법 안에 동성혼 합법화가 있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차별금지법에 동성혼 합법화 내용이 없다'고 바로잡자 이 본부장은 “동성애”라고 답한 뒤 “같은 맥락에서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에서는 정당한 이유없이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고용·교육기관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의 법안으로 보수 기독교 세력을 중심으로 '성적지향' 부분을 크게 문제 삼고 있다.

건강가정기본법의 경우,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건강하지 않은 가정'을 떠올리게 해 일부 가정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유발할 수 있어 중립적 법률명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권고 이후 수차례 '건강가정'을 '가족'으로 바꾸는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번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은 혼인·혈연·입양 중심으로 정의된 가족 개념을 삭제해 다양한 가족형태를 법에서 인정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체로 부정·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 국민의힘 선대위 기독인지원본부장을 맡은 이정화 선린교회 목사. 사진=선린교회 홈페이지

이 본부장은 “기독교인이다보니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아닌가(생각한다)”라며 “동성애자들을 반대하거나 불이익을 준다는 차원이 아니라 공론화해서 그 법을 제정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 계획인지' 묻자 이 본부장은 “(선대위 기독인지원본부장에) 어떤 분이 날 추천했는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동성애 법제화가 맞지 않으니까 그걸 생각하는 입장”이라며 “이번 대선때 어떤 역할을 할지는 (기독인지원본부가 속한 직능총괄본부) 모임에 참석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자신의 선대위 합류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받은 임명이었다”고 말했다. '선대위에 지원하거나 면접 과정이 있었느냐'고 묻자 “지원 한 게 아니고 내가 새누리당때부터 기독교 관련 분과에서 봉사를 많이 했는데 그러다 보니 지도부에 계신 분들이 기억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현재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전국위원이다.

▲ 이정화 선린교회 목사. 사진=국민주권TV 갈무리

헌법 제20조를 보면 국교는 인정되지 않으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국가권력이 종교에 대해 간섭하거나 특정 종교를 우대·차별하는 정책을 만들거나 정치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이에 종교인의 정치활동은 그 자체로 논란거리다.

이 본부장은 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비판 의견에 대해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종교인들이 바른 정치를 위해서 분별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면 좋겠다”며 “편향되게 정치를 위해 근본없이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나라 교육과 다음세대에 필요한 것인가를 분별해서 올바른 일에 관심을 가지면 그게 좋지 않나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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