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도 스펙이다! 취업을 부르는 SNS 운영법
2017년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 담당자의 73.7%가 구직자의 SNS를 확인한다고 답했습니다. 기업들이 이력서에 SNS 주소 기입을 요구한 건 생각보다 예전부터였습니다. 2010년 초부터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서 취준생들은 스펙뿐 아니라 취업용 SNS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취준생들의 평가는 양극화되어 있지만, 인사담당자들은 SNS가 지원자의 인성, 인맥, 관심사 등을 확인하기에 유용하다고 평가합니다. 취준생들의 또 하나의 스펙 관리가 된 SNS, 취업을 위한 운영 팁 7가지를 전해드립니다.
별도의 취업용 계정 생성하기
최근 몇몇 기업에서는 지원서에 SNS 계정 기입란을 만들어 두기도 합니다. 특히 업무에서 SNS를 활용하는 일이 잦은 마케팅 직무나 미디어 분야에서는 이 같은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때 개인용 SNS를 오픈하면 사생활이 너무 노출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지원을 대비해 미리 취업용 SNS 계정을 별도로 생성하여 전략적인 컨텐츠를 올리는 게 좋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용 컨텐츠 설정하기
취업용 SNS 계정을 만들었는데, 아무렇게나 게시물을 업로드할 순 없겠죠. 보는 이를 인사담당자로 설정하여 그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컨텐츠로 피드를 구성해야 합니다.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역량이 엿보이는 사진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관련 커리어를 준비하고 공부하는 내용도 좋고, 그 분야의 이슈를 공유하고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이런 모습이 엿보이는 컨텐츠를 간헐적으로 올려보세요.
전략적으로 팔로우하기
원하는 분야의 기업과 전문가 등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세요.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남기는 식으로 내 흔적을 남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일종의 직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전략적 팔로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팔로우 리스트를 구성하면 취업용 계정을 운영하면서 실제로도 피드가 유익한 내용들로 업데이트 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주제 피하기
문제가 될 수 있는 민감한 컨텐츠는 업로드를 피해야 합니다. 타인이나 특정 단체를 비방하거나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지나치게 극단적인 의견을 피력하거나 차별 발언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은 모두 올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정치 및 종교와 관련된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자신을 드러내는 과시적인 피드도 가능하면 올리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부정적인 내용의 게시물은 평가에서 분명한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개보다는 하나의 SNS에 집중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활용할 수 있는 SNS는 많습니다. 이 모두를 완벽하게 쓴다면 좋겠지만, 그 결과에 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너무 많으니 하나의 채널을 선택하여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하나의 채널 속에 자신의 관심사, 지원 산업 및 직무에 대한 지식들을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 왔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팔로워 모으기
취업용 SNS라고 해서 팔로워는 신경쓰지 않고 나 혼자 올리고 나 혼자 보는 계정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SNS를 활용한다면 기업에서 SNS 정보를 요구한 의미가 없어지죠. 소셜 네트워크라는 SNS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야 합니다. 일관된 테마의 컨텐츠를 쌓아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팔로워로 만드세요. 또 먼저 관련 직종의 계정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내 존재를 알리세요.
자기소개와 일치하도록 구성하기
SNS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내용의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지원자가 '저는 도전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썼다면, 이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막상 SNS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면 인사 담당자는 마이너스 평가를 하기 쉽습니다. 친구가 많고 사회성이 좋다고 하는데 막상 SNS에서는 댓글도 많지 않고 혼자 찍은 사진들뿐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하게 되겠죠. 내가 쓰는 자기소개서의 굵직한 내용들과 일치하도록 피드를 구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