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K담배 저력..해외서 더 잘나가는 KT&G 전자담배

2021. 12. 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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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10개국 진출
릴 솔리드 2.0과 전용 스틱 3종
KT&G가 3분기 국내 시장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스틱 점유율 40.7%를 기록했다. 2017년 출시 이후 역대 최고 점유율로, 상반기 39%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외국 담배회사들이 장악했던 국내 시장 주도권을 토종기업인 KT&G가 빠르게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의 저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G의 전용 스틱 제품인 '핏(Fiit)' '믹스(MIIX)'의 꾸준한 점유율 상승 원인은 전자담배 '릴(lil)' 시리즈 신제품이 연이어 성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디바이스(릴 솔리드 2.0/릴 하이브리드 2.0)에 전용스틱(핏/믹스)을 삽입해 사용하는 형태로, 디바이스 판매량이 늘면 전용스틱 판매량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디바이스 릴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400만대를 넘어섰다. KT&G에 따르면 릴의 누적 판매량은 출시 첫해인 2017년 7만9000대에서 2018년 156만5000대, 2019년 261만6000대, 2020년 322만2000대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릴 판매량 증대를 이끈 일등공신은 독자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갖춘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이다. 카트리지와 스틱을 동시에 사용하는 KT&G의 독자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풍부한 연무량과 청소 불편 해소 등의 장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T&G는 전자담배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전용스틱의 라인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전용스틱 핏과 믹스의 라인업은 2019년 말 11종에서 현재 20종으로 확대돼 2년 만에 2배가량 증가했다.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꾸준하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KT&G 관계자는 "2017년 릴 첫 모델인 '릴 1.0'부터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 2.0' '릴 솔리드 2.0'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현재 누적 판매량 4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릴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전 세계 10개 국가에 진출했다. 지난해 8월 러시아에 처음 릴을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KT&G와 PMI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을 처음 출시했다. 일본에는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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