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유니폼 벗지만..女는 '딱 붙는 바지', 男은 '헐렁하지 않은 바지'
김자아 기자 2021. 11. 3. 08:34

비치핸드볼 여자 선수들에 대한 비키니 유니폼 의무 규정이 삭제됐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지난 2일 “여자 선수들은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내용의 비치 발리볼 관련 규정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하의 측면 폭이 10㎝를 넘기면 안 된다”며 사실상 비키니 유니폼 착용을 강제했던 규정을 완화한 것이다.
유니폼 관련 규정은 지난 7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노르웨이 비치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비키니 유니폼이 아닌 반바지를 입었다가 징계를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반바지를 입은 선수단 10명 전원은 1500유로(약 200만원)의 벌금을 냈다.
특히 이 규정은 남자부에는 적용되지 않아 남녀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에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 스포츠 담당 장관이 IHF에 서한을 보내 이 규정을 바꿔 달라고 촉구했다. 또 미국의 가수 핑크는 자신이 노르웨이 선수단의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밝히며 여자 선수들이 자유롭게 유니폼을 착용할 권리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유니폼 규정을 둘러싼 성차별 요소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HF는 여자 선수들에겐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도록 한 반면 남자 선수들은 ‘너무 헐렁하지 않은’ 하의를 입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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