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30% 이용 따릉이..전기자전거는 무기한 연기, 왜?

김기덕 2021. 8.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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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 전기자전거인 '전기 따릉이' 출시를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전기 따릉이는 민간업체와의 상생, 감염 위험도, 운영 수익 등의 문제로 도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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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정됐던 '전기 따릉이' 도입 무기한 연기
민간 모빌리티업체 반발·감염 위험성 등 영향
운영 적자 규모 100억..대형따릉이 도입 계획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공공 전기자전거인 ‘전기 따릉이’ 출시를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전기 따릉이는 민간업체와의 상생, 감염 위험도, 운영 수익 등의 문제로 도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37만7000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따릉이 누적 회원 수는 3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 3명 중 1명은 따릉이 회원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교통수단으로서 따릉이가 각광받고 있다. 실제 2010년 따릉이 도입 후 100만명의 따릉이 회원을 모집한 2018년 9월까지는 약 9년이 걸렸다. 이후 코로나 발생 이후인 2020년 5월 200만명 돌파, 이후 1년 만인 2021년 6월 300만명 등 회원 수 증가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서울시 제공)

시는 따릉이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자 지난해 상반기 전기 따릉이 500대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기존 따릉이가 설치되지 않은 구릉지 등에 보다 빠르고 장거리 이동수단으로서 탁월할 수 있는 전기 따릉이를 설치하기로 한 것.

그러나 공공에서 전기자전거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민간업체의 반발이 거셌다. 이미 대중화된 따릉이 명성을 등에 업고 공공 분야에서 저렴하게 전기자전거를 도입할 경우 민간업체가 설 자리를 아예 잃을 수 있어서다. 현재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에서 ‘카카오T바이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투자한 나이투원의 ‘일레클’도 서울 등 수도권과 세종 등에서 전기 자전거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의 보완재로서 저렴한 대여가격으로 전기자전거를 공급하려고 했지만,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등 민간업체가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전동킥보드와 비슷한 전기자전거는 이동속도 때문에 헬멧 착용이 필수라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도 도입을 전면 보류하기로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따릉이가 매년 외연 확장을 하고 있지만 운영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점도 시 입장에서는 부담이디. 따릉이는 2017년 42억원 2018년 67억원, 2019년 89억원, 2020년 100억원 등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따릉이 이용연령을 하향(만15세→ 13세)하고 크기·무게를 줄인 새싹따릉이(20인치) 도입 등에 나섰다. 따릉이 이용증가에 맞춰 따릉이 대여소도 올해 500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3000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께 새싹따릉이 3000여개를 추가 도입해 총 5000대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일반인에 비해 체구가 큰 성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따릉이도 수요가 충족된다면 도입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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