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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 꼭 봐야 해! 2021 최고의 한국영화 Top5는?

조회수 2021. 12. 8. 0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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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2021년 최고의 한국영화 5선

여느 때보다도 시린 연말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예상보다 매서웠고,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괴롭히고 있다. 다른 해보다도 유독 마음이 무거웠던 2021년, 어려운 관객의 마음에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넣어줬던 영화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 최고의 한국 상업영화 5편을 꼽아봤다.

# 세자매 – 당신이 가진 모난 구석, 그 기원을 찾아서

영화 '세자매' 스틸. 사진 리틀빅픽쳐스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0년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며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문소리)과 여우조연상(김선영)을 수상했다. 영화의 주인공 세 자매는 어딘가 하나씩 비틀린 인물들이다. 얼핏 기괴하지만 우리 내면의 모난 구석이 극대화된 그들은 관객 각자의 추억과 아픔, 슬픔과 분노를 일으키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 자산어보 – 묵 빛 산수화 사이 엿보이는 시대와 사람과 작은 파랑새

영화 '자산어보' 스틸.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책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설경구)을 비롯해 음악상, 각본상, 편집상, 촬영조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흑백 파도가 관객의 마음을 적신다. 카메라는 넘실대는 파도의 선을 따라 힘찬 맥동을 전했으며, 약전과 창대의 눈을 통해 토해내는 당대의 비틀림과 아픔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 모가디슈 – 한국영화 프로덕션의 절정

영화 '모가디슈'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배경으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감독상(류승완)과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 한국영화 최대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모로코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제작 단계부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규모 군중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인물들의 동선은 계획적이고, 철저했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스케일과 그를 성공적으로 다뤄낸 한국 영화 프로덕션의 발전과 노력이 엿보인다.

# 인질 – 능수능란하게 관객 조이는 장르적 쾌감

영화 '인질' 스틸. 사진 NEW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렸다. 배우 황정민이 극중 ‘배우 황정민’을 연기하며 새로운 영역의 연기에 도전한 작품으로, 신예 필감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신예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대단히 능수능란하게 관객을 조여온다. 실제와 영화를 오가는 황정민의 생활 연기 역시 보는 이를 단숨에 몰아붙인다. 충돌하는 광기와 질주하는 추격전 사이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는 짜릿한 스릴과 흡입력이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 연애 빠진 로맨스 – 가벼워서 진솔한 색다른 재미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사진 CJENM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것은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가 이름과 이유, 마음을 감추고 시작한 특별한 로맨스를 그렸다. 15세 관람가 작품이지만, 솔직함의 수위가 19세 못지 않다. 시작부터 펼쳐지는 살색과 야릇한 소리가 보는 이에게 당혹감마저 안긴다. 그러나 거리낌은 찰나다. 찰진 대사와 쾌활한 스토리, 의외의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가 보는 이에 마음에 짙은 파문을 남긴다. 언제나 솔직하지 못한 채 가면을 쓰고 마음의 벽을 세운 우리 자신의 모습이 영화를 통해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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