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총 좀 쏴야겠다!" 스트레스를 총으로 푼다는 스타
영화 <암살> 비하인드 & 트리비아 11부
1. 어쩌면 이 영화의 메인 테마! 안옥윤의 컴백홈!
안옥윤이 미츠코가 되어 집에 오는 장면. 최동훈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 <암살>의 테마가 안옥윤이라는 인물이 집을 나가서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본다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2. 두 자매가 잠시나마 서로의 감정을 이해한 슬픈 장면
언니 미츠코의 방에 들어온 안옥윤이 웨딩드레스를 보고 우는 장면. 언니 미츠코가 입어야 한 드레스를 마주하게 되면서, 안옥윤은 이 옷을 입지 못하고 죽은 미츠코를 기억하며 울게 된다. 울고 있지만 소리 내서 울지 않으려는 전지현의 연기가 압권이다. 이 장면은 최동훈 감독이 무슨 일이 있어도 울음을 참으라고 지시했기에 가능했던 장면이다.
3. 극 중 등장한 바의 이름 '아네모네'의 숨겨진 의미?
-극 중 안옥윤 일행이 총독 암살작전을 위해 경성에서 기거한 바의 이름은 '아네모네'이다. 아네모네는 봄바람을 타고 잠깐만 꽃을 피우는 꽃으로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꽃말은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극 중 안옥윤이 경성에 오면 해보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하는데, 영화의 결말부와 연계 짓는다면 하나의 복선과 같은 의미다.
4. "이거 위트인가요?" 하필 대사에 전작 제목이 나와서 당황한 조진웅
-하와이 피스톨(하정우)과 격투를 벌이다 겨우 살아 돌아온 속사포(조진웅)가 아네모네에 들어와 총과 폭탄을 요구하는 장면.
-이때 조진웅의 대사가
마담, 나 끝까지 갑니다"
라고 말하는데, 당시 조진웅이 영화 <끝까지 간다>를 촬영한 적이 있어서, 이 대사를 읽은 조진웅이 당황해하며
이거 위트인가요?"
라고 감독에게 물어봤다고…
- 감독
- 김성훈
- 출연
-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신동미, 김동영, 주석태, 김재철, 허정은, 박보검, 이재원, 장인섭, 최원, 이승준, 김승훈, 사무엘 강, 서현우, 이근후, 김정우
- 평점
- 8.4
5."아 오늘 총좀 쏴야갰다!" 스트레스를 총과 사격으로 풀었다는 전지현
전지현은 <암살> 제작 발표회에서 5kg이나 되는 총을 들고 다녀야 해서 힘들었지만, 힘든 촬영이 계속될수록
아 오늘 총 좀 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지속되는 사격 촬영으로 스트레스를 신나게 풀었다며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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