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인기가 뚜렷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는 올해 상반기 6275대가 판매돼 벤츠 E클래스(1만4733대), BMW 5시리즈(1만991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판매된 모델 Y는 상반기동안 5천316대가 판매돼 수입차 5위에 올랐다. 수입 전기차 분야에서는 단연 판매 1위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 모델 3의 최고급형 트림은 바로 퍼포먼스다. 차량 뒷편 ‘DUAL MOTOR(듀얼 모터)’ 아랫쪽에 빨간줄이 그어져 있으면 해당 차량이 퍼포먼스 트림이라는 뜻이다. 빨간 줄이 없으면 롱레인지 트림을 뜻한다.

직접 만난 2021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는 이전보다 입체적인 20인치 휠을 장착했다. 테슬라에서는 이 휠 명칭을 ‘Überturbine(위버터빈)’이라고 부른다. 이 휠은 21인치 크기의 모델 Y 휠 디자인과 똑같다.
위버터빈(Überturbine) 휠 디자인은 모델 Y보다 모델 3에서 더 날렵해보인다. 비행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터빈과 아주 유사하다. 기존 모델 3 퍼포먼스에서 볼 수 있었던 블랙 멀티 스포크 휠보다 더 입체적인 느낌이다.
시승차는 257만1000원 옵션의 ‘레드 멀티 코트’ 색상과 128만6000원 옵션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 옵션이 적용됐다. 다른 모델 3와 비교했을 때 가장 화려한 실내외 색상을 갖춘 것이다. 이같은 실내 구성은 개인별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모델 3 퍼포먼스는 롱레인지나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에 없는 ‘트랙 모드’가 있다. ‘트랙 모드’에 들어가면 ‘레이스 프리셋’ 설정과 ‘드리프트 프리셋’ 설정을 할 수 있는 핸들링 밸런스와 스티빌리티 어시스트 설정이 가능하다.
또 레이스 프리셋 설정 내에 회생 제동을 설정할 수 있는데, 0%에서 100%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주행 모드에서는 회생제동 설정을 할 수 없는데, 트랙 모드에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독특하다. 테슬라는 트랙 모드 시 회생 제동력을 100%로 설정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모델 3 퍼포먼스 트랙모드를 실행하려면 차량이 P(주차) 모드여야 한다. 기어가 D(주행)로 맞춰진 상태에서 트랙 모드 전환을 할 수 없다. 이 점은 일부 소비자들에게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맞춰놓고, 한적한 도로에서 급가속을 진행해봤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 3 퍼포먼스는 시속 0에서 100km까지 3.3초만에 도달한다. 향후 경쟁 상대가 될 기아 EV6보다 약 0.2초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의 가속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가속페달을 밟으니 정말 순식간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했다. 차체에서 나는 모터음이 가속 시 짜릿함을 더해준다. 달리기 위한 전기차로 적격이다.

그 외 일상 주행에서는 모델 3 롱레인지와 큰 차이가 없다. 2021년형부터 운전석 쪽에 이중접합 유리가 들어갔기 때문에, 이전보다 높은 정숙성을 보여준다.
모델 3 퍼포먼스의 가격은 7479만원이다. 정부의 보조금 50%만 받을 수 있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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