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리로 돌아온 김혜성 "유격수 애착 강해..송구도 꼭 보완할 것"

윤세호 입력 2021. 10. 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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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간절히 유격수로 돌아오기를 원했다는 듯 공수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이 45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더할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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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내야수 김혜성.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그동안 간절히 유격수로 돌아오기를 원했다는 듯 공수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내야수 김혜성이 45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더할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20일 잠실 LG전에서 2번 타자겸 유격수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도 4회말 상대의 적시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높이 점프해 잡아냈다. 지난달 5일 문학 SSG전 이후 전날까지 2루수로만 선발 출장했으나 이날 유격수로 돌아와 든든히 자리를 지켰다.

김혜성의 공수 활약을 앞세운 키움은 6-5로 LG를 꺾고 시즌 전적 66승 65패 6무를 기록했다. 승률 5할을 돌파했고 단독 5위로 점프했다.

경기 후 김혜성은 4회말 유강남의 적시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점프해서 잡을 것을 두고 “정면에서 타구가 높게 왔다. 점프를 높게 했는대 운 좋게 타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3회초 케이시 켈리에게 우전안타, 그리로 5회초 켈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에 대해 “공이 정말 좋은 투수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후 너무 덤볐던 것 같아서 전략을 수정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활약한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혜성은 “감독님께서 오랜만에 유격수로 나가니까 앞으로도 꾸준히 나갈 수 있게 잘하라고 하셨다. 오늘 잘 했으니까 계속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할 때 아쉬웠다. 유격수라는 자리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꼭 다시 잘해서 유격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유격수는 정말 멋진 포지션”이라고 재차 웃었다.

유격수로 꾸준히 활약하기 위한 과제도 전했다. 그는 “송구에 대해선 나도 아쉽게 생각한다. 아쉽지만 고쳐야하는 큰 숙제다. 훈련 열심히 해서 좋은 스로잉을 만들고 싶다. 꾸준히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날 승리로 단독 5위에 오른 만큼 포스트시즌 무대에 대한 욕심도 전했다. 김혜성은 “LG와 두 경기를 이기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수들도 잘 뭉치고 있다”며 “2019년 한국시리즈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에서 계속 올라가보고 싶다. 한국시리즈는 아마도 모든 경기를 고척돔에서 하니까 올라가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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