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무슨 조합이냐고 하는데..트램펄린으로 '트벤져스' 꿈꾼다"[인터뷰S]

정유진 기자 2021. 7.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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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트로트가수 김다나, 코미디언이자 점핑 강사 김명선, 트로트 영재 성민지.

미스티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로 큰 사랑을 받은 김다나, 김명선, 성민지가 뭉친 3인조 걸그룹이다.

김명선은 "걸그룹인데 선짓국은 좀 그렇더라. 아무래도 '미스트롯2'에 나가기도 했으니 미스를 넣으면 좋을 것 같았다. 또 티는 트램펄린의 T, 트로트의 T, 톱의 T 등 좋은 의미가 많더라. 그렇게 미스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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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티. 제공ㅣ정실장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현역 트로트가수 김다나, 코미디언이자 점핑 강사 김명선, 트로트 영재 성민지. 이들이 그간의 경력을 지우고 미스티(미스T)라는 이름으로 힘차게 재시작한다.

7월 3일 데뷔 싱글 '좌33 우33'을 발표하는 미스티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미스티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미스티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로 큰 사랑을 받은 김다나, 김명선, 성민지가 뭉친 3인조 걸그룹이다. 고음여제로 주목받은 김다나, 트램펄린을 이용한 무대로 놀라움을 산 김명선, 나이답지 않은 실력으로 눈길을 끈 성민지가 한 팀으로 만나, 새로운 트로트 걸그룹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 뭉쳤는지 궁금증이 높은 상황이다. '미스트롯2'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해도, 당시 프로그램에서 세 사람의 접점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또 1983년생 김다나, 1989년생 김명선, 2002년생 성민지는 나이도 꽤 차이 나는 만큼, 이들의 만남이 뜻밖이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대중은 물론, 주변 동료들의 반응도 뜨거웠단다. 세 사람은 처음 봤을 때부터 이끌리는 것이 있었다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미스트롯2' 촬영하면서 각자 다른 부라 접점이 없었다. 그런데 명선이와 민지를 봤을 때 저 같더라. 명선이는 덩치 큰 다나, 민지는 작은 다나 같더라. 당시 도시락을 챙겨주면서 정이 붙었는데, 명선이가 떨어졌을 때 울기도 했다. 전 얘네가 너무 좋고 끌려서 '미스트롯2' 끝나자마자 만나자고 했다. 그러다 어느 날 '솔로하지 말고 팀으로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대표님과 동생들도 흔쾌히 응해줬다. 완전히 친해지기 전에도 좋았지만, 서로를 알고 나서는 더 좋아졌다. 명선이는 진짜 제 동생 같고, 민지는 보듬어 주고 싶다. 셋이 기운이 좋고, 서로 많이 닮았다."(김다나)

"무슨 조합이냐고 너무 많이 들었다. 사실 외모는 비슷하지는 않지만, 공통점이 많다. 셋 다 경상도 출신이고, 세 명 모두 어머니가 호랑이띠다. 그러면서 또 치킨을 먹을 때는 민지는 닭다리를 좋아하고, 다나언니는 퍽퍽 살을 좋아한다. 저는 닭날개를 좋아하는데, 이럴 때는 달라서 잘 맞더라. 셋이 한 그룹이 된다고 하자 주변 친구들도 너무 축하하고 부러워했다. 저는 가수로는 첫 도전이라 무지한 것이 많다. 그런데 미스티를 하게 돼 많은 것을 잘 배우게 됐다."(김명선)

"언니들은 저의 연예인이었다. '미스트롯2'에서 봤을 때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내면 지낼수록 더 멋있더라. 다나 언니 노래를 들으면서 울컥한 적이 있다. 언니를 보면 '노래도 잘 하고 정이 많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명선언니는 힘세고 멋있어 보이지만 여성스럽고 요리도 잘한다. 명선언니 집과 5분 거리인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줬다. 그런 만큼 우리가 잘 만났고 좋다는 것이다. 사실 대학 입시 준비를 하다 '미스트롯2'에 나가서, 준비를 잘 못 하고 결국 대학에 다 떨어졌다.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백수로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다나언니가 같이 하자고 해서 너무 감사하더라."(성민지)

미스티로 그룹 이름을 확정하기까지는 여러 후보가 있었단다. 김명선은 "세 명이라서 삼삼삼도 있었다. 귀엽삼 민지, 노래잘하삼 다나, 건강하삼 명선이다"며 웃었다. 또 세 사람 이름에서 따온 나선지도 있었다고. 김명선은 "걸그룹인데 선짓국은 좀 그렇더라. 아무래도 '미스트롯2'에 나가기도 했으니 미스를 넣으면 좋을 것 같았다. 또 티는 트램펄린의 T, 트로트의 T, 톱의 T 등 좋은 의미가 많더라. 그렇게 미스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미스티의 제작은 방송인 박명수 매니저 정실장으로 알려진 정실장엔터테인먼트 정석권 대표가 맡았다. 멤버들은 세 사람의 '케미'뿐만 아니라, 정석권 대표와도 찰떡궁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족처럼 지내는 회사는 처음이다. 진짜 저희를 위해서 엄청 노력하신다. 상품으로 대하는 곳들도 있는데, 저희 회사는 저희를 가족으로 인간적으로 대해주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한다."(김다나)

"처음 점핑센터에서 대표님을 처음 만났다. 그때 '대표님 안녕하세요'라면서 제스처를 재밌게 인사했는데, 대표님 반응이 개그맨 선배인 줄 알았다. 리액션이 너무 제 스타일이고 좋았다. 그래서 저도 춤을 추면서 '제 스타일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생각나다(웃음)."(김명선)

"처음부터 옆집 아저씨같이 엄청 친근했다. 뵐 때마다 엄청 감사하다. 제가 개인적으로 마카롱을 정말 좋아하는데, 대표님이 제 것은 물론 제 동생 거까지 챙겨주셨다. 엄마를 저 몰래 데리고 오시는 깜짝 이벤트로 감동을 주시기도 했다. 그때 감격해서 엄청 울었다."(성민지)

미스티는 노래 '좌33 우33'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좌33 우33'은 90년대 레트로풍 유로 댄스 장르로 '모두 함께 자신만의 애창곡을 신나게 불러보자'라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특히 점핑 운동기구 트램펄린을 활용한 트렌디하고 재밌는 퍼포먼스에 김다나의 청량한 사이다 고음과 래퍼 붐박스의 비트박스가 곡의 흥을 더했다.

"'좌33 우33'은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생각 없이 부를 수 있는 노래다. 애창곡이 될 만한 노래로 기대된다. 특히 소찬휘 '티어스' 다음으로 고음 도장 깨기 노래라 자부한다. 거의 죽는다. 초고음이다(웃음). 제목이 특이한데, 별 뜨은 없다. 돌릴 때 좌로 33, 우로 33 돌리자는 느낌이다. 또 신나고 대중적이고 도장 깨기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큰 장점은 김연자, 장윤정, 영웅, 영탁, 진성, 사람들의 노래 제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분들의 팬분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것이다."(김다나)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90년대 유행 노래가 나오는 클럽인 '밤과 음악 사이'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느낌이다. 그런 신나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흥을 깨워준다. 또 트램펄린으로 퍼포먼스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스피닝이나 점핑 등 운동할 때 들으면 좋다. 운동신경이 안 좋으면 솔직히 못 따라오는데, 다들 박자 감각이 굉장히 좋다. 첫날부터 충분히 되겠다고 생각했다."(김명선)

"학교 늦어서 빨리 달려야 할 때 들으면 딱이다. 또 트램펄린으로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재밌겠지만 할 수 있을까 싶더라. 그런데 연습하니 되더라. 또 명선언니가 워낙 잘 가르쳐줘서 금방 배웠다. 트램펄린으로 건강하게 살도 많이 빠져서 주변에서 '보톡스 맞았냐, 서울물이 좋다'고 칭찬해 주신다. 트램펄린으로 붐을 일으키고 싶다."(성민지)

▲ 미스티 김다나, 김명선, 성민지(위부터). 제공ㅣ정실장엔터테인먼트

미스티는 데뷔곡 '좌33 우33'으로 '트벤져스'라는 말을 듣고 싶단다. 김명선은 "트로트 어벤져스가 되고 싶다. 트램펄린을 뛰면서 라이브를 할 예정이니 라이브 히어로로 통하면 좋겠다. 원더우먼, 헐크처럼 각 히어로가 모여 어벤져스가 된 느낌이다. 또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는데, 일반 음악 방송말고 엠넷 '마마'에 나가고 싶다. 전 세계가 다 보는 곳에서 트램펄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다"고 바랐다.

세 사람은 미스티로 시작하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미스티 데뷔가 각자의 인생에서도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김다나는 솔로가수에서 팀이 됐고, 김명선은 가수로서 처음으로 도전하고, 성민지는 올해 20살을 맞았다. 그런 만큼 이들은 미스티로 시작하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같이 하고 싶었던 동생들과 팀을 꾸리게 됐다. 우리가 딱 나갔을 때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미스티가 정말 잘 돼서, 서로가 어떤 활동을 해도 뒷받침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저로 인해 친구들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저는 나이도 많고 큰 목표도 없다. 지금처럼 재밌게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 또 기회만 주신다면 뭐든지 해내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길에서 마스크라도 쓰고 팬들과 만나고 싶다."(김다나)

"저는 가수로 첫 도전이다. 8년 차 코미디언인데 개그 할 때 최선을 다했다. 점핑 역시 열심히 했었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지만, 제 인생에 가수라는 타이틀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 같이 하게 돼 가수 김명선의 미래가 너무 궁금하게 됐다. 재밌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개그 안 되니까 가수한다고 보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다. 팀에게 피해가 아니라 도움이 되고 싶다. '노래까지 잘하네, 열심히 하는 친구네'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김명선)

"올해 스무 살이 됐다. 가수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서 김해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힘들게 뒷바라지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 돈 많이 벌어서 보답하고 싶다. 또 언니들과도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싶다."(성민지)

▲ 미스티 김다나, 김명선, 성민지(왼쪽부터). 제공ㅣ정실장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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