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니좌' 공동선대위원장·洪 대변인은 청년본부장에 내정

양범수 기자 입력 2021. 12. 5. 18:03 수정 2021. 12. 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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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승·박주선·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
여명·장예찬 공동청년본부장 내정
홍준표 대변인 출신 여명 내정..'원팀 선대위'
'딸 채용 청탁' 의혹으로 김성태 사퇴한 직능총괄본부장
김상훈·임이자 내정..총괄상황본부장엔 임태희

국민의힘이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과 청년본부장을 내정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비니좌’ 노재승씨, 피부과 의사인 함익병씨,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내정됐고, 청년본부장에는 홍준표 의원의 경선 캠프 대변인 출신인 여명 서울시의원과 윤석열 대선 후보의 경선 캠프 청년 특보 출신인 장예찬씨가 내정됐다. 다만 함씨의 경우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되며 의결을 보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청년본부장으로 내정된 여명 서울시의원(왼쪽)과 '비니좌' 노재승씨. /여명·노재승 페이스북

이날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한 내용 등에 따르면 선대위는 이러한 인사를 추진 중이다. 노재승(37)씨는 4·7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연설로 소셜미디어(SNS)에서 ‘비니좌’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그는 당시 머리에 딱 맞게 쓰는 동그란 모자인 ‘비니’를 쓰고 나와 이러한 별명을 얻었다.

호남 지역 중진 의원 출신인 박주선 전 부의장은 당내 경선에서 부터 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지난 10월 29일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의 근간인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맞선 윤석열의 투쟁은 이 정권에 환멸을 느낀 국민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꾸고 결의를 다지게 했다”며 윤 후보 지지를 밝혔다.

함익병앤에스더 클리닉을 운영하는 피부과 의사인 함씨는 그동안 방송 출연 등으로 건강상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등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함씨의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함씨는 과거 독재 찬양 발언과 함께 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국민의힘 선대위는 함씨 인사안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다.

청년본부장에는 여 의원과 장씨가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여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홍 의원의 대변인을 맡아 측근에서 보좌하면서 ‘홍준표의 입’으로 불려왔다. 때문에 여 의원의 내정으로 ‘원팀 선대위’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장씨는 당내 경선에서 윤 후보의 청년 특보를 지냈으며, 윤 후보의 청년 대선 조직인 ‘상상23′을 이끌었다.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사할린 이주 동포의 외손녀 스트류커바 디나(30)씨도 장씨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 직능총괄본부장에 내정된 김상훈 의원, 임이자 의원과 총괄상황본부장에 내정된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및 조선DB

이밖에도 김성태 전 의원이 ‘KT 딸 채용 청탁’ 의혹으로 사퇴하며 공석이 된 직능총괄본부장 자리에는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공동 내정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실무를 주로 도맡을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이 내정됐다. 총괄상황본부는 선대위 내 조직간 유기적인 조율·연대를 총괄할 전망이다.

애초 발표됐던 6개의 총괄본부 중 하나인 정책본부와는 별도로,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도 신설됐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정책본부는 큰틀에서 공약 등 정책을 담당하고, 후보 비서실내 정책실은 후보 메시지나 인터뷰 등에서 정책 관련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보 비서실 내 정책실장으론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실 내 정책위원으론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강석훈·김현숙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이 수석대변인은 “내일(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인선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인선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함씨에 대해선 “비정치인으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분이다. 방송에서 여러 가지 건전한 가치관으로 서민들의 이야기를 대변한 분이라는 취지에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금태섭 전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을 통해서 보긴 했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고,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의 선대위 합류 여부와 관련해선 “어떻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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