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촉각'..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김정연 2021. 12. 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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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모셨습니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저희가 긴 시간 코로나 속보 매일 전해 드리면서 이러다 사망자가 100명 가까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어제 지표를 보면 사망자가 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거의 100명에 육박하는 숫자잖아요.

[백순영]

오늘 이 데이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최고치를 한 것을 보면요. 오늘 5567명은 월요일 발생으로서는 최고치입니다. 그런 데다가 어제보다는 좀 줄었지만 결국은 전주에 비해서는 613명 늘어나서 환자의 확산세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중증환자가 30명 늘었는데요. 이게 지금 30명 늘어서 906명이 된 게 이것 또한 역대 최고입니다. 위중증화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 30명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94명 사망한 게 역대 최대치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위중증환자는 순증으로는 124명이 증가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 확진자 수의 증가보다 위중증화율이 더 많이 높아진다는 것. 특히 사망률은 더 심각합니다. 이 사망률이 지금 11월 1일 이후 1509명이 사망을 하셨어요. 이게 지난 2년간 사망자의 34.4%에 해당하는데요.

[앵커]

단기간에 엄청 몰려있는 거잖아요, 한 달 반 만에.

[백순영]

한 달 반 만에. 11월 이후에 사망하신 분이요. 828명이 사망하셨거든요. 12월달에 이미 725명이 사망해서 12월달 한 달로 하면 아마 이것도 역대 최대 기록일 것이고 11월달도 최대 기록입니다. 즉 이 한 달 반 사이에 3명 중의 1명은 이 시기에 사망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굉장히 심각한 부분이죠.

앞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거보다 더 우려가 되는 것은 위중증화율, 사망률이 떨어지기는커녕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지금 방역의 문제가 아니라 중증환자, 중환자실 부족 또는 병상 대기환자들이 많아짐으로 해서 이분들이 재택이나 혹은 병상 대기 중에 악화되신 분들이 갈 수 있는 병상이 마땅치 않다는 건 전체적으로 중증화율이 높아지게 되고 중환자실에 가시더라도 중증이 너무 심해서 사망하시는 분이 많이 생기고 입원실이나 중환자실도 못 가보고 사망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굉장히 우려되는 부분이라서 확진자 수가 7000~8000명 올라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환자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인 거잖아요.

[백순영]

관리할 수가 없겠죠. 지금 병상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일단 악화가 됐을 때 어떤 선생님이든지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대면진료가 돼야 되는데 지금은 그 대면진료 자체가 안 되고 있다는 상황이죠. 즉 재택치료를 하든 생활치료센터에 있든 경증이고 무증상이면 악화되지 않고 끝나면 괜찮지만 거기에서 악화되시는 분들이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재택인 경우에 있어서도 2만 명이 넘는 상황이고요.

모든 상황에서 하여튼 악화됐을 때 내가 코로나에 대한 의사 선생님 치료 즉 대면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 하나하고요. 또는 여기에서 더 한 가지 큰 문제는 이 확진자가 되신 분들이 과연 타과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코로나 증상이 아닌 다른 문제가 생겼을 때 기저질환이 있든가 하여튼 여러 가지 문제로 타과 질환까지 다 겹쳐지게 되면 60세 이상인 경우에 있어서는 기저질환이 없으신 분이 한 명도... 한 명도 없다는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기저질환이라든지 하여튼 몸의 컨디션이 나쁜 상황에서 일단 격리가 된 상황에서 악화됐을 때 과연 코로나만 문제일 것이냐.

다른 여러 가지 질병들도 악화되거나 했을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 원격치료는 지금 되고는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의료체제 자체가 돌아가고 있지 않다 하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앵커]

의료시스템 차질을 빚으면서 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고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이제 방역패스 본격 도입하겠다고 해서 어제 시작이 된 건데 실제로 어제 시행될 수 없었던 게 대부분이 경험하셨겠지만 먹통이 돼서 뜨지 않았단 말입니다. 이건 준비 미비라고 지적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백순영]

그런데 한두 번 일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전에 마스크 대란 있을 때는 잘됐었는데 6부제도 하고 요일제도 하고 했었는데 그 이외에도 예방접종 예약할 때도 여러 가지로 했었죠. 요일제도 하고 나눠서 했지만 2부제도 하고. 그것도 또한 그때도 과부하가 걸렸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사실 예상됐었죠. 하루 만에 모든 사람들이 다 접속을 할 것이고 또 쿠브에 등록이 안 되신 분들은 새로 접속해서 다운을 받는데 이게 시간이 몰릴 수밖에 없죠. 점심시간에 식당 들어가려고 하니까 그 시간에 과부하가 걸리는 건 당연한 일인데 지금 그것에 대한 대비가 잘 안 된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요.

이건 우리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었는데 또 일어났지만 그 원인 자체도 확실하지 않다는 거죠. 하지만 오늘은 좀 나아질 것으로는 보입니다. 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접속을 하고 한 번씩 다운로드를 받았다고 그러면 오늘은 과부하가 그만큼까지는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서 미리 대비하는 부분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항상 시행착오가, 계속 시행착오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방역패스 보완해서 오늘부터 다시 시행되는데 그런데 지금 사망자 수라든가 위중증환자 수를 보면 여기에서 더 나간 대책이 추가로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어요.

[백순영]

이 부분이 심각한 부분이 지금은 7000명 나오고 있지만 지금 나오는 위중증환자가 어제, 오늘 감염돼서 위중증이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거의 1, 2주 길게는 3주까지 전에 확진자 수를 보면 대부분 2주 전에는 한 3000명 정도 수준이었어요.

그 정도의 감염되신 분들이 지금 사망하시고 지금 위중증이 되고 위중증이 된 다음에 한 1~2주 후에 보통 사망하는 후행성이기 때문에 지금의 위중증환자의 증가라는 것은 앞으로 7000명 감염된 사람들이 얼마나 또 위중증이 되느냐는 앞으로 1~2주 더 봐야 되는데 1~2주 후에 위중증자, 사망자가 떨어질 이유는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으로 봐도. 이 확진자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할지라도 지금의 거의 2배 정도 수준이 나온다고 하면 이건 도저히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뭔가의 방역대책이 빨리 나와야 되는데 이것이 늦으면 늦을수록 결국은 통제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결국은 감염재생산지수나 이런 거 따져보면 확진자가 지금까지의 증가속도보다 더 빨리 증가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백순영]

그렇죠. 1.23이라는 얘기는 상당히 빨리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것이 더 우려되는 부분들은 사실은 수도권은 1.2 정도 되는데 비수도권인 경우에는 1.3이 넘어가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을 생각해 보면 사실은 환자 수는 수도권이 훨씬 더 많지만 그 환자 수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속도는 비수도권이 더 크다는 것이죠.

[앵커]

왜 그런 거예요?

[백순영]

증가속도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모가 크다고 해서 분자인 경우에 있어서는 조금 숫자가 많아도 비율로 보면 그다지 크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감염재생산지수라는 것은 지난주에 나타났던 환자의 증가추세를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율이 얼마나 늘었느냐 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절대수로는 수도권이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지만 그 환자의 증가속도는 비수도권이 더 빨라서 비수도권도 지금은 매우 높음 단계거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감염, 유행의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이것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기 때문에.

[앵커]

다음 주에는 정말 1만 명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백순영]

그렇죠. 일단 이번 주 생각해 보면 6000~7000명 수준에서 지금 주중에는,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5000명에서 7000명으로 뛰었는데요. 지금 7000명에서 한 8000명 정도, 8500명 정도 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추세를 보면 화요일에서 수요일이 중요한데요.

대부분 수요일이나 목요일이 최대치를 나타내는 것이 화요일까지는 주말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 목요일이라든지 주중에 일반 진단검사 수가 나오면서 늘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대략 2000명 정도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으로 보면 이 숫자로 보면 오늘의 숫자에다 2000명 정도 더하면 한 7500에서 8500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문제는 이 숫자도 사실은 적게 잡혔다는 것이 진단검사 지금 받으러 가면 두세 시간씩 걸리고 그날 못 받는 사람들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것까지 다 계산을 하면 사실은 더 많은 환자가 있다는 것인데 여기 한 가지 통계의 착시현상도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방역패스라는 것을 하면서 증상이 없고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방역패스 때문에 진단검사 받는 사람도 최근에 많이 늘어난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런 분들이 모두 진단검사를 받는다면 확진자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따라서 의료체제는 더 부담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확진되게 되면 재택을 하든 병상에 입원을 하든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가든 어딘가 의료체제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점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지금으로써는 고려해야 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도 얘기를 해 볼게요. 영국에서는 관련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와서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백순영]

국내에서도 전국적인 확산이 될 수밖에 없겠죠. 이건 시간문제일 뿐이고 영국의 경우를 보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영국이 지금 9일에 800명이었는데 12일에 3137명, 13일에는 4713명. 하루 만에 1576명이 늘었고요. 런던만 보면 44%가 오미크론 변이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거의 더블링 되는 건가요?

[백순영]

더블링되는 데 이틀 반 정도 걸립니다. 이틀에서 한 사흘 정도. 그렇기 때문에 이틀, 사흘 정도로 계산한다면 영국에서는 지금 48시간 내에 우세종이 될 거라고 하는데 그 우세종이라는 계산은 아마 70~80% 될 것으로 보이고요.

한 3일 정도 지나면 거의 90% 가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은 존슨 총리는 약한 바이러스는 아니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 과도한 부분이 있고요. 영국의 데이터를 보면 이렇게 많은 환자가 있지만 입원한 사람은 10명밖에 안 됩니다. 그런 데다가 지금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은 경증이고 무증상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이 바이러스가 아무리 전파력이 빨라서 환자가 많이 나오고 위중증화율이 어느 정도 된다 할지라도 바이러스 자체가 굉장히 약하다는 건 델타보다는 우리가 취급하기 편하다는 부분은 분명히 있거든요.

우리가 그 부분만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즉 위중증으로 가지 않고 1차 병원 정도에서 치료를 하고 끝날 수 있다면 즉 입원하고 회복하는 기간이 상당히 빠르다고 합니다. 남아공의 결과들을 보면 환자는 몇만 명으로 수백 배 올라갔지만 사망자는 거의 없는데 이게 좀 다른 부분이 남아공은 평균 수명이 60세가 안 돼서 우리처럼 이렇게 60세가 넘는 연령층이 많은 나라하고 비교할 수 없는 데다가 남아공 같은 경우에는 보통 자연면역이 많아요. 예방접종 받으신 분들은 30%가 안 됩니다.

그런데 영국의 경우는 또 우리랑 다른 것이 영국은 접종률도 높지만 자연감염된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증상이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이고 고령층도 많아서 참고는 됩니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보면 우리가 지금 오늘까지 해서 119명이거든요. 이것도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그런데 역학조사가 여기를 못 쫓아갑니다.

역학조사를 했을 때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N차 감염이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우리도 언젠가는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오게 되면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 확진자의 샘플링을 했을 때 오미크론이 몇 퍼센트나 차지하느냐. 이것이 벌써 1%, 2% 나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고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을 경우 그 시나리오는 저희가 또 좀 더 면밀한 관찰을 통해서 계획을 세워봐야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정연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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