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캐스퍼 등장, 레이·모닝·스파크와 비교하니
현대차의 새로운 경차 캐스퍼(AX1)의 출시로 국내 경차 시장 확대에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될 캐스퍼는 연간 7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캐스퍼는 국내에서 1.0리터 가솔린, 1.0리터 가솔린 터보 2종으로 구성되며, 9월 사전계약, 출시는 하반기다.
2020년 1~7월 국내 경차 판매량은 기아 레이 2만1843대, 모닝 2만1180대, 쉐보레 스파크 1만2227대를 기록했다. 2020년 경차 누적 판매량은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국내 경차 시장은 신차 투입이 없어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향후 신차 투입이 흥행의 관건으로 보여진다.
현대차 캐스퍼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400mm, 배기량 1000cc 미만으로 국내 경차 규격을 충족한다. 이로 인해 취득세 감면, 자동차세 50% 감면, 주차비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경차 유류카드 등 다양한 혜택이 가능하다.
캐스퍼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경차는 기아 레이다.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520mm로 캐스퍼와 전장과 전폭은 동일하나, 전고 +125mm, 휠베이스 +120mm 큰 차체를 갖는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가솔린+4단 변속기로 동일하다.
기아 모닝은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400mm로 캐스퍼 대비 전고가 90mm 낮은 것을 제외하면 차체 크기가 동일하다. 파워트레인 역시 레이, 캐스퍼 기본형과 동일하다. 가격은 모닝 1175~1520만원, 레이(승용) 1355~1580만원 수준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385mm의 차체를 갖는다. 모닝과는 전장, 전폭, 전고가 동일하다. 1.0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5단 수동변속기, C-TECH 무단변속기가 조합되는데, 무단변속기 특성상 실연비가 좋은 편이다.
스파크의 가격은 982~1274만원(MT), 1156~1448만원(AT)이다. 제원상 출력과 연비는 스파크(75마력, 9.7kgm, 910kg, 15.0km/ℓ), 레이(76마력, 9.7kgm, 1045kg, 12.7km/ℓ), 모닝(76마력, 9.7kgm, 995kg, 14.7km/ℓ)다. 캐스퍼는 1.0 가솔린 985kg, 1.0 터보 1030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