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기아가 전기차 쏘울 EV를 북미 시장에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니로 EV와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다. 쏘을 EV는 사실상 유럽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가 됐다.
4일(현지 시각)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가 쏘울 EV를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대신 북미 시장에서는 니로 EV에 힘을 싣는다. 두 차 모두 친환경 전기 파워트레인을 품은 크로스오버(CUV)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큰 차를 선호하는 북미 시장의 특성 상 쏘울 EV보다 ‘한 급’ 큰 니로 EV가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쏘울은 독특한 박스형 차체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북미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차다. 하지만 전기차만큼은 미국 땅을 밟지 못하게 됐다.
한국에서도 쏘울은 단종 상태다. 기아는 2020년 말 쏘울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상반기 일부 재고물량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 회사는 올 3월 전기차 27대를 포함한 쏘울 165대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한 뒤 판매를 중단했다. 회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2020년 쏘울 내수판매 대수는 1264대로, 기아 전체 라인업 중 가장 적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선 여전히 쏘울 EV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기아는 올 1~3월 쏘울 EV 2348대를 생산, 2032대를 수출했다. 이중 대부분이 유럽 시장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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