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성 "류승룡 사진 프사 걸고 몰입..성소수자 역할 고민 많았다 "[인터뷰S]

강효진 기자 2021. 11. 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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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진성. 제공ㅣ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무진성이 스크린 데뷔작인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 무진성은 이번 작품에서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 역을 맡아 류승룡과 호흡을 맞췄다.

무진성은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 개봉을 앞두고 16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 때문에 개봉이 밀리면서 이 순간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꿈꿔왔다. 너무 행복하기도 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드는 요즘인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8년 만에 첫 영화다보니 감회가 남달랐을 뿐 아니라, 배우로서 슬럼프를 겪고 있던 시기에 만난 작품인 만큼 무진성에게 '장르만 로맨스'는 특별한 존재가 됐다고 한다.

그는 " 당시 제가 배우로서 상당한 슬럼프를 겪고 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진로가 고민도 되고 30대 중반에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이 작품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나서 너무나 묵직한 메시지가 제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진이란 캐릭터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고 유진이란 인물을 잘 표현해내고 싶다. 인물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저의 생각을 투영해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믿겨지지 않을만큼 오디션 기회가 갑작스레 찾아왔다. 그 순간 든 생각은 '이제 물러날 곳도 없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그냥 허례허식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이 유진이 갖고 있는 캐릭터와 맞아 떨어져 완벽함을 봐주신 게 아닌 앞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좋게 봐주셨던 거 같다. 저라는 배우에 대해 어떻게 보면 큰 도전이었을텐데 믿음을 주신 부분이 많았던거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무진성은 성소수자 배역을 맡았다. 그는 "이 부분에 많은 고민을 했다. 상당히 조심스럽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유진이란 캐릭터가 갖고 있는 부분을 다른 캐릭터보다 특별하거나 다르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 캐릭터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표현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파트너였던 류승룡은 무진성에게 든든한 선배로서 조언을 가득 안겨줬다고 한다. 무진성은 "류승룡 선배님 뵙자마자 그런 고민들이 눈녹듯 사라졌다. 정말 동네 친한 형님처럼 대해주셨다. 제가 긴장 때문에 연기가 유연하게 나오지 않을 때도 편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셨고, 후배로서 제가 더 많이 다가가야 했는데, 오히려 선배님께서 손 내밀고 이끌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 무진성. 제공ㅣNEW

이에 무진성은 선배인 류승룡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류승룡의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두고 매일 보며 가까워지려 했다고 한다.

그는 "프로필 사진은 아무래도 선배님이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 강렬한 캐릭터가 많았다. 외모도 후배들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지신 분위기를 갖고 계시지 않나. 제가 뵐 때마다 얼어있고 긴장을 했다. 저는 엄청 진지했다. 선배님의 얼굴을 매일 봐야겠다는 마음이 뇌리에 박히더라.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메신저 프로필을 해두면 매일 매일 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 의미로 프로필을 바꿨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그 효과를 많이 봤다. 매일 (사진으로)뵙다보니 선배님을 만나도 방금 본 것처럼 친근감이 생겼고 연기할 때도 좀 덜 긴장할 수 있었다. 반면에 선배님께서 긴장하는 역효과가 났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무진성은 '장르만 로맨스'에 대해 "정말 첫사랑 같은 작품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 영화는 제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다. 어느 날 문득 행복했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갈 것만 같은 영화"라고 애정을 표하며 "관객 여러분께서 저희 영화를 보시고 어떤 '관계'에 대한 생각들을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 자체만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존재이고, 마땅히 축복 받아야하는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셨으면 한다. 저희 영화를 통해 위로와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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