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하네!' 현대차 전기 SUV '아이오닉 7' 모습
현대차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 순수 전기 SUV ‘아이오닉 7’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아이오닉 7은 오는 2024년 출시가 예정된 새로운 개념의 7인승 전기 SUV로 이번에 외신 ‘오토 익스프레스’가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것이다.
아이오닉 7은 2022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6와 이미 출시된 아이오닉 5 크로스오버에 이은 아이오닉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에 포함되는 세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앞서 실루엣 티저를 통해 아이오닉 5를 가운데 둔 세 대의 차량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아이오닉 6와 7의 디자인 및 크기가 어떻게 다를지를 미리 예상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 7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E-GMP 확장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모듈식 아키텍처로 전폭과 휠베이스 길이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매개변수에 대한 제약이 없어지면서, 대형 SUV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크기 선택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의 휠베이스는 3000mm로, SUV 싼타페보다 235mm 더 길다.
아이오닉 7의 경우 실내 공간 개선을 위해 휠베이스를 더욱 길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최대 100kWh의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2023년까지 배터리를 4세대 기술로 발전시킨다면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는 10~20% 더 높이고, 주행가능거리를 약 640km까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GMP 플랫폼의 800V 전기 아키텍처는 아이오닉 7에 350kW 고속 충전 기능을 탑재해 단 5분 만에 최대 1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충전할 수 있게 한다. 게다가 아이오닉 7이 플래그십 모델임을 감안할 때 무선 충전 기능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지금까지 무선 충전에 대한 다양한 본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왔다”라고 말했다.
외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아이오닉 5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과감하고 역동적인 라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오닉 시리즈의 특징인 LED 조명을 아이오닉 6의 프리뷰였던 프로페시 콘셉트와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에서 보듯이 아이오닉 7의 전면은 전폭 주행등 라인과 그 아래의 파라메트릭 픽셀 LED가 존재한다. 높은 보닛과 블러프 그릴은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엔진이 없는 보닛 아래에는 충전 케이블을 포함해 대형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옆면을 따라 내려오는 볼륨감은 큰 유리와 균형을 이루며, 독특한 LED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네모난 후면으로 이어진다.
아이오닉 7의 크기를 감안할 때 최고 301마력과 62kg.m 토크를 제공하는 아이오닉 5의 듀얼 모터 셋업과 사륜구동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아 EV6 GT의 경우 최대 576마력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이오닉 7의 성능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형 SUV는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오닉 7은 출력과 무관하게 충분한 견인력을 갖춰야 한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최대 16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7이 2024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내년 말이나 2023년 초 콘셉트 형태로 먼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