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20% 성장하는 신생기업 '가젤들'이 줄었다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고(高)성장 기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 동안 매출액과 근로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이 지난해 기준 4221곳이었다. 2019년(4449곳)보다 5.1%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종, 운수·창고업종, 숙박음식업종에서 고성장 기업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볼 때 코로나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젊은 기업으로 성장세가 뚜렷한 ‘가젤(gazelle·높이 뛰는 영양류 동물) 기업’ 숫자도 줄었다. 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 등록이 5년 이하인 기업을 뜻하는데, 지난해 가젤 기업은 전년보다 37곳(3%) 감소한 1208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기업은 105만9000곳으로 1년 전보다 6.2% 늘었다. 신생 기업 중 부동산업이 30만6000곳(28.9%)으로 가장 많았지만, 일종의 ‘착시 효과’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주면서 늘어난 주택 임대업자가 통계상 부동산 기업으로 분류돼 집계됐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 영향으로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 개인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신생 기업 수는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제조업 기업은 4만7860곳 새로 생겼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2016년까지 제조업 신생 기업은 연간 5만곳 이상이었으나, 2017년 이후부터는 경기 침체 등으로 4만8000곳 안팎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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