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환자 급증..충북 위중증 여유 병상 '급감'
[KBS 청주] [앵커]
최근 충북의 코로나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전국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전국의 위중증 환자는 나흘째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중심의 중환자 증가세에 충북의 위중증 환자 병상까지 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거리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외출도 늘었습니다.
[손다빈/청주시 율량동 : "인원 제한이 풀려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연말이라서 약속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이달 초 40~50명에 이르던 확진자 수는 최근 20~30명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올라 4천 명 안팎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전국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6백 명을 넘어섰고,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수도권의 중환자실 가동률이 높아짐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50명을 파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병상 부족으로 수도권의 중환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충북의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75%까지 올랐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지금 전국적으로 수도권 확진자들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비수도권에 대한 중증 환자 병상들에 대해서 70%의 병상은 수도권 환자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나와 있어서."]
충북에 남아 있는 위중증 환자 병상 수는 전체 32개 가운데 8개뿐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충북의 병상 운영에도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충북의 확진자 수도 언제든 다시 급증할 수 있어 보건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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