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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남편과 여행 갔는데 전남친과 밀회 즐기다가..

조회수 2021. 11. 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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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나만의 디저트 카페 '크림'에 출근도장 쿵쿵 찍는 도라. 예쁘고 아기자기한 우리 아가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얘는 랄프 파인즈와 다이안 키튼, 쟤는 케이트 윈슬렛과 디카프리오, 아차차 잊을 뻔했네. 티모시 샬라메랑 아미 해머도 먹음직스럽다는 거.

우리 카페 크림에서는 영화배우나 영화 속 캐릭터의 이름을 딴 디저트를 팔고 있다. 관많부!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적자를 넘어 파산 위기에 처한다.

친구 왈 "너.. 이렇게 너 좋으려고 디저트 팔다가는 망해..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어쩌라고?

도라는 할 수 없이 카페를 동네 치과 의사 마르시에게 빌려준다. 누가 내 가게에서 무슨 일을 벌이는 게 싫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러던 중 3년 전 불타는 사랑을 했던 전남친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것도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고 찾아갔던 관공서에서 말이다.

근데 그 남자 옆에 어떤 여자가 있다? 사실 도라가 3년 동안 만났던 전남친은 약혼자가 있었고, 그 여자랑 결혼한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헤어진 이유였다. 

복수심이 발동한 도라는 그와 그의 아내가 지원한다는 프로그램에 덥썩 참가 신청 의지를 보였다.

사실 돈도 필요했기에 3박 4일 동안 가족 캠프에 참가해 1등 하면, 상금으로 95,000 유로를 받는다는 계획을 저질러 버린 것이다. 그런데 어쩐담, 가족이 어디 있냐고!

이때부터 도라는 완벽한 가짜 가족을 만들기 위해 카페를 빌렸던 마르시를 남편으로, 같은 아파트 사는 배우 지망생 라시카를 아들로 점찍어 계약 가족을 만들었다.

자, 이제 캠프를 떠나볼까. 캠프에 도착해 눈꼴 시린 전남친 커플과 경쟁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재회한 전남친과 했던 짜릿한 키스 때문에 모든 일이 꼬여가고.. 상금은 안갯속으로 점점 멀어지기만 한다.

과연... 도라의 운명은????!!!!

영화 <크림>은 '비카 케레케스'의 매력으로 가득 찬 영화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설상가상으로 삶의 낙이었던 디저트 카페 크림마저 잃은 위기에 처한 삼십 대 중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상금을 타기 위해 급조된 가짜 가족이었지만, 이로 인해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 그 이상을 찾아가는 달콤 쌉싸름한 도라와의 여행에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옆구리가 시려지는 가을, 달콤한 유럽산 로맨틱 코미디와 외로움을 극복해 보는 것도 좋겠다. 덤으로 맛있는 디저트를 눈으로 먹는 것도 포함이다!

현재 <크림>은 11월 4일 개봉해 절찬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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