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국왕 시해자' 시해자 (RA vs JDG)

이솔 2021. 7. 6. 11: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RA 공식 웨이보, 레얀(Leyan) 선수

[MHN스포츠 이솔 기자] LNG를 꺾어낸 '국왕 시해자' RA. 그러나 그들 또한 국왕과 똑같은 인간일 뿐이었다.

지난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펼쳐진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 5주 1일차 경기에서는 RW와 iG, RA와 JDG의 경기가 펼쳐졌다.

두 경기 모두 대다수 팬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발생했다. RW와 상대한 iG는 꼴찌 후보 팀에게 희망을, 3위 RA는 8위 JDG에게 업셋 아닌 업셋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특히 2경기에서는 상대 전적상 18승 4패를 달리고 있던 JDG가 격차를 늘리며 RA를 상대로 19승째를 달성했다.

1세트에서는 돌진 조합을 잡고 상대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R)에 매 번 물러서며 패배했던 JDG는 2세트부터 '왕정 복고'를 외치기 시작한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2세트에 등장한 챔피언은 '올드'를 넘어서 '클래식'한 선택으로 평가받는 오른, 그레이브즈 등이었다. 전술 자체도 지난 2020년 스프링 RA가 사용하던 '용 집중' 전략이었다. 그러나 JDG의 클래식은 고전 그 자체였다.

라인전을 무난하게 보낸 줌의 오른은 대장장이 신의 부름(R)을 통해 한타마다 지속적으로 상대를 띄웠다. 하늘로 띄워진 적은 이윽고 '국왕 시해자 시해단'의 공격을 받아 갈갈이 찢겼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 과정에서 '노 데스' 로컨의 활약도 눈부셨다. 로컨은 바루스를 선택해 상대 르블랑(RA 포포)과 라칸(RA 항) 그리고 볼리베어(RA 레얀)의 위협 속에서도 지속적인 포킹을 통해 상대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동기가 있던 상대 원거리딜러 아이보이(카이사)가 수 차례 잘린 것과 대비되는 훌륭한 활약이었다.

결국 한타에서 JDG는 경기시간 27분만에 RA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상대를 승천시키며 승리를 거둔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3세트에서는 미드라이너의 챔피언이 서로 바뀐 가운데, 야가오의 르블랑이 '국왕 시해자' 사일러스(RA 포포)를 상대하게 되었다. 

RA 포포가 선택한 사일러스는 스킬 이름대로 지속적으로 상대의 주요 인사들을 시해했다. 경기시간 10분 10초경, 녹서스의 '검은 장미단' 수장 르블랑을 시해한 것을 시작으로 11분경에는 탑 라인에서 럼블과 르블랑을 시해하는데 가담했다.

결정적으로, 수풀 속에서 기회를 엿보던 '국왕 시해자'는 사이드 플레이를 통해 남들 앞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카밀(JDG 줌) 암살에 성공한다. 그러던 사이 전령을 활용해 미드 3차타워를 파괴한 RA는 승리를 목전에 둔다.

그러나, '국왕 시해자'를 시해할 뻔한 사건이 발생한다. 상대 정글러 카나비를 끊고 경기시간 22분경 바론을 획득한 RA. 하지만 바론과 사투를 펼친 그들 앞에 죽은 줄만 알았던 카나비가 되살아나 이퀄라이저(R)를 활용하고, 혼비백산한 RA는 사일러스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처치당한다.

사진=LPL ENGLISH 공식 유튜브 채널

경기시간 31분, RA는 '바론 시해'를 목적으로 뭉친다. 그러나 시간이 끌리며 오히려 바론이 그들에게 결정적인 피해를 입히고, RA는 다시 한 번 '유일한 생존자' 사일러스를 뒤로 하고 사망한다.

결국 34분의 한타에서 카밀(줌)이 지난 2020 스프링에서 보여줬던 '뒤쪽 파고들기'를 통해 시간을 지연시켰고, 나머지 인원들이 노출된 상대의 뒷라인을 하나둘씩 처치한다. 남들을 시해했던 사일러스 또한 죗값으로 럼블(카나비)에게 화형을 선포당하고 한 줌의 재로 변한다.

경기는 35분경 JDG가 RA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둔다. 결국, 사일러스를 중심으로 한 '국왕 시해자' RA를 시해한 것은 다름 아닌 귀족, '내셔 남작(바론)'이었다.

LNG라는 LPL의 왕을 시해한 RA, 그러나 귀족 계층(바론)을 중심으로 한 '왕정 복고' 세력 앞에서 그들 또한 하룻밤의 꿈처럼 사라질 뿐이었다.

이번 패배에도 RA는 굳건히 3위(6승 2패)를 유지했으며, JDG는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공동 6위(5승 3패)를 달성했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