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엄마 가슴 만지는 8세 아들, 나이 맞는 사랑법 알려줘야"(다큐플렉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은영 박사가 초등학생이 되고도 엄마 가슴을 만지는 아이의 대처법을 전했다.
10월 1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오은영 리포트'(이하 '오은영 리포트') 1부 '어쩌다 마주친 내 아이의 성(性)'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유아의 성과 관련된 부모들의 의문과 고민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랜선으로 연결된 50명의 학부모들의 고민들을 직접 듣고 각자 맞는 해결법들을 제시했다. 그중 특히 눈길을 끈 건 8살 아들을 둔 한 엄마로, "예전엔 안 그랬는데 최근 들어 가슴을 만지"는 아이 문제로 고민 중이었다.
엄마는 "아이가 뒤에 안겨 가슴을 조물조물해서 '엄마 거야, 만지면 안돼'라고 했다. 왜 만지냐고 물으니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해진다더라. 그래서 대신 인형을 줘봤다. 하지만 가슴이 더 기분이 좋다며 만지는데 쳐내기엔 아이가 안쓰럽고. 걱정은 나이가 들고 이 행동이 여자친구들에게 옮겨갈까 봐"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아이에게 '징그러워'라고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고, '싫다'고 하는 것도 사랑에 대한 거절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며 "엄마는 언제나 널 사랑해. 그런데 사랑 표현의 방식은 나이에 따라 바뀌는 거야. 아주 어릴 때는 입을 맞춰주지만, 크면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다독여줘. 네가 엄마를 사랑하는 건 알지만 이제 네가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엄마를 가깝게 하는 방식을 나이답게 바꿔야 돼. 이제 네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거야"라고 타일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마들의 고민은 이어졌다. 이번엔 9살 아들과 6살 딸을 둔 엄마가 연결돼 "아들이 호기심이 왕성하고 장난기가 많고 엄마와 스킨십이 많다. 5, 6세 시절에 유아 자위를 많이 했다. 그런데 최근 이성의 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거다. 어느날 동생 생식기를 묘사하는 말을 하더라. (동생은) 고추가 없고 길쭉하고 구멍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당황했다. 겉으론 아닌 척 '여자와 남자 몸은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 다리를 쫙 벌려 봐'라고 하는 거다"고 고민을 말했다.
이어 "엄마 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하더라. (곤란한 마음에 대신) '너는 누가 '보여줘'하면 보여줄 수 있어?' 하니까 아무렇지 않게 바지를 내리고 보여주더라. 나중에 혹시 여자친구나 동생의 생식기를 보고 싶어하는 문제 행위를 할까 봐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만 3세 이후, 4-6세는 양육자와의 양자관계를 벗어나 확장하며 어린이집 선생님, 엄마 친구 등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다. 그런데 타인에 관심이 생기며 동시에 타인 신체에 대한 호기심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엄마, 다리를 쫙 벌려 봐'와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네가 궁금하긴 할 거야. 근데 이제 네 나이상 엄마 몸을 직접 보는 건 하면 안 돼. 네가 싫은 게 아니라 이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는 나이야. 엄마는 널 사랑하지면 경계를 지킬 부분이야"라고 말해줄 것을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줄 다른 방식으로 신체 그림과 책을 추천, 자신의 경우 아이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방식으로 성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이때 주의할 점은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에 '고추'와 같은 너무 유아적인 용어를 쓰지 않고 '항문', '질', '요도' 같이 나이에 맞는 정식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남매의 목욕, 옷 갈아입기, 취침 등을 분리할 시기로 만5세 이상을 답변, "가족이 목욕을 할 때 속옷을 입고 해야 한다. 이성 부모가 목욕을 시킬 때도 부모도 최소한의 속옷을 입는 게 맞다. 전신 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생식기를 씻길 경우엔 이성 부모는 손 대지 않는 게 원칙. 내가 낳은 자식이라도 함부로 하지 않는 걸 보여주며, 타인과 관계에서 배려하는 것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MBC '다큐 플렉스-오은영 리포트'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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