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때처럼..A매치 데뷔골 터뜨린 곳에서 30호골 넣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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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10년 전 자신이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장소에서 기분 좋게 다시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33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한국은 후반 29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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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세리머니 대신 2011년처럼 하트 세리머니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10년 전 자신이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장소에서 기분 좋게 다시 득점을 터트렸다. A매치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던 당시처럼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미소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33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한국은 후반 29분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규성(김천)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어 골 네트를 갈랐다.
킥을 하는 순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으로 인해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재차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96번째 A매치에서 작성한 통산 30번째 골이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1-0 승)에서 2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손흥민이었지만 이날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이라크와의 경기가 펼쳐진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은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1월18일 이 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후반 36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의 A매치 첫 득점이었다.
10년 만에 다시 그곳을 찾은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다시 한 번 득점포를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최근 자주 쓰고 있는 '찰칵 세리머니' 대신 10년 전처럼 하트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고,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벤투 감독도 웃을 수 있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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