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토토로는 육식동물인데?' 충격적인 면접 진행했다는 영화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장인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문화산업계에 영원히 남을 인물이다. 41년생인 그는 여전히 현역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활동 중이다. 그와 관련된 일화 중 하나는 지브리가 어떤 기준으로 인재를 뽑는지 잘 알려준다.

이토소 켄지

일본의 젊은 애니메이션 감독인 이토소 켄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연출 후보로 면접을 본 적이 있다. 해당 면접에는 면접관 중 한 명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면접관 중 한 명은 최근에 본 지브리 작품을 물어보았다.

이 질문에 이토소 켄지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이웃집 토토로>를 언급했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작품이라 꾸준히 굿즈도 모으고 있다며 토토로 마니아임을 강조했다. <이웃집 토토로>는 초기 지브리의 대표작으로 지금도 막강한 굿즈 판매량을 자랑하는 효자 애니메이션이다.

이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갑자기 충격적인 질문을 했다. 사실 자신은 토토로가 귀여운 생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토토로는 굉장히 위험한 존재인데 작품에서는 배가 고프지 않아 주인공인 사츠키와 메이 자매를 잡아먹지 않은 것뿐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갑자기 토토로가 육식동물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말한 것이다.

토토로의 치아구조

직접 작품을 만든 감독의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충격적이라며 그 공포를 표현할 것이다. 헌데 이토소 켄지는 잠시의 충격 이후 작품을 떠올리며 토토로의 치아 구조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원작자를 향해 토토로의 치아구조는 초식동물의 치아구조라 사츠키와 메이를 잡아먹을 리가 없다고 답했다.

이 면접에서 최종 합격자는 이토소 켄지 단 한 명이었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일화에 대해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듣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격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끄는 지브리 스튜디오는 첫 3D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로 다소 체면을 구겼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2020년, 3년 안에 자신이 연출을 맡은 신작을 공개할 예정임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