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해외여행 시장서 야놀자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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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여기어때가 온라인 기반 해외여행 여행사 온라인투어 지분 인수에 나선다.
최근 해외 여행 기대가 커지며 숙박 플랫폼 1위 야놀자가 하나투어와 해외 여행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여기어때도 같은 분야에서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업계 일부에선 숙박 플랫폼 1·2위 업체들이 해외 여행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서자 야놀자와 여기어때 간 경쟁 구도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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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1위 야놀자도 하나투어와 협력 강화 추진
해외 여행 선점 경쟁 및 사업 영역 확대 차원

국내 여행·숙박 플랫폼 업체들이 해외 여행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숙박 플랫폼 1위 야놀자가 하나투어와 해외 여행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데 이어 후발 주자 여기어때도 온라인 해외여행 여행사인 온라인투의 지분 인수를 단행하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출국 여행) 진출을 알렸다. ‘위드 코로나’ 시대와 가까워지며 해외 여행 기대가 커지자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행·숙박 플랫폼 업체들이 국내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초기 단계라는 해석도 나온다.
7일 여기어때는 온라인투어의 지분 약 20%와 향후 추가 투자를 위한 콜옵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온라인투어는 실시간 호텔 검색과 예약 시스템을 갖춘 해외여행 전문 기업이다. 현지 투어 및 패키지 여행 등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 발권 실적의 경우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5위 수준에 있던 업체다. 20년 업력의 여행사이지만 지난해(2020년 4월 1일~2021년 3월 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가 감소한 약 24억 원에 머물렀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기어때는 20년이 넘게 유지해온 온라인투어의 경험과 상품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여기어때는 선두권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온라인투어의 플랫폼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행 분야에 방점을 찍어 나가는 건 여기어때에 국한된 건 아니다. 앞서 야놀자도 해외 여행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하나투어와 손잡기로 했다.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가 설계한 해외여행 상품을 야놀자에 독점 공급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와 지분 교환 등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겠냐는 관측을 제기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아직 협약 체결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두 회사가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련의 움직임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 여행 수요에 대응하려는 차원이다. ‘위드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한 번에 쏟아져 나올 경우 회사 수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 플랫폼 업체들이 과감하게 선제적 베팅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주요국에서는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이동 및 모임 등에 적용됐던 제한들은 완화되는 추세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국 방법, 백신 패스(면역 증명서) 발급 절차 등 해외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는 글들이 부쩍 늘어나는 분위기다. 심지어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사이판은 올 연말까지 한국인 여행 예약자가 약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국내 플랫폼 업체들이 해외 여행 쪽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여기어때의 경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해외여행 등 신사업을 위한 기획자, 개발자 등 총 2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2조 원 규모를 투자 받으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숙박 플랫폼 1·2위 업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따라 플랫폼 주도권 경쟁은 거세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한때 숙박 플랫폼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벌여왔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야놀자가 먼저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업계 1위 자리에 올라 섰다. 하지만 여기어때 측도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추가해가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와 여기어때 간 매출은 2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는 상당하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산업 변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역이 겹치는 경우가 있어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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