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의료+웰니스', 부산형 의료관광생태계 조성에 박차"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입력 2021. 9. 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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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터뷰] 조유장 부산광역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

· 맞춤형코스상품 개발 등 융합의료관광 로드맵 완성
·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에 최선...부산의 미래 달려

· 부울경 메가시티, 수도권과 함께 성장 견인축 될 것
· 부산시민 강력한 유치의지...전 국민 동참노력 절실

조유장 국장은 “부산형 의료관광의 글로벌 신성장 프레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마이스도시로 국내외에 명성을 얻고 있는 부산시가 체류형 의료관광클러스터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먹거리산업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추진해온 의료관광테마를 이제 명실상부하게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산업으로 육성, 일자리 창출과 도시브랜드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 메디컬 특화지역의 중점 육성을 통해 권역별 의료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부산형 의료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해 ‘의료+웰니스’라는 융합의료관광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역 내 의료관광자원을 조사해 데이타베이스를 구축, 이를 통해 웰니스업체 10곳을 선정해 맞춤형코스상품을 개발했다. 3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1곳이 있는 부산 서구는 정부에 의료관광특구 조성을 신청했고 서면 의료관광특화거리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관광서비스플랫폼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확대도 적극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항만, 항공, 철도 등 의료관광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해외협력거점 확대에 나섰다. 디지털환경에 걸맞은 플랫폼 콘텐츠기능도 강화했다.

조유장 국장은 “국제의료인증 지원, 해외환자 토털케어 표준모델 개발, 사전·사후 환자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지역의료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했다”며 부산형 의료관광의 글로벌 신성장 프레임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그에 걸맞은 의료관광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 대안은.

세계적인 의료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신규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러시아를 대상으로 해외로드쇼에 나섰다. 러시아, 베트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온·오프 의료마이스(MICE) 홍보관에도 참가했다. 부산시는 지역특화 의료기술 홍보와 함께 국제교류 확대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 결실로 종양치료 특화상품 개발 및 브랜드화를 이뤘고 중증(암)환자 체류형 헬스케어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온라인 원격진료상담센터를 개소했고 항공, 숙박, 컨시어지 등 환자유치를 위한 통합서비스도 적극지원하고 있다.

- 2030년 열리는 월드엑스포 유치에 부산시가 나섰다. 준비상황이 궁금하다.

6월 2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공식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물론 국회, 정부, 민간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 2022년 하반기 현지실사를 거쳐 2023년 6월 최종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주 전 한국무협협회장이 7월 출범한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국내 5대 그룹 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올해 10월 개최되는 2020 두바이 월드엑스포에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고 교섭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부산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최적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2030 부산월드엑스포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현장.

- 지금까지는 모스크바와 일대일 경쟁구도인데 어떤 차별화전략을 갖고 있나.

막바지에 나서는 경쟁도시가 더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부산과 모스크바 2개 도시가 경쟁 중이다. 사실 도시브랜드라는 측면에서는 부산이 모스크바에 월등히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지닌 평판도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남은 기간 외교력을 십분발휘하고 부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예상되는 효과는.

부산의 모습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관광분야를 중심으로 부산의 산업구조가 엑스포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변화된다는 뜻이다.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에 수십만명의 해외경제사절단이 부산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부산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다.

- 엑스포 유치 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엑스포가 개최되는 2030년까지 부울경 메가시티가 생활권 및 경제권 통합을 동시에 이뤄낸다면 수도권과 함께 우리나라를 이끄는 또 하나의 큰 축이 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엑스포 개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최적의 기회다. 밀라노, 상하이의 사례를 봐도 엑스포 개최 이후 수천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면서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을 높였다. 부울경 소재 기업도 각각의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부산시민의 강렬한 유치의지와 적극적 동참이 절실하다. 국제박람회기구에서도 시민 참여, 유치에 대한 열의를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현지실사를 대비해 부산시민,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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