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연이 언제 어디서 시작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때론 길을 걷다, 때론 누군가의 소개로 사랑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스타들의 경우 드라마나 영화가 사랑의 오작교가 되기도 한다.

최근 이 배우들도 작품으로 인연을 맺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요즘 어른들을 위한 후방주의 드라마로 핫한 관심을 받는 넷플릭스 시리즈 '섹스/라이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세라 샤히, 애덤 데모스가 바로 그 주인공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고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 시작은 지난 1월 애덤 데모스가 올린 데이트 사진부터다. 세라 샤히의 생일을 맞아 사과 농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만인의 앞에서 사랑을 고백한 것.

생일 축하해 자기야. 정말 사랑해. 당신은 내 전부야."(애덤 데모스)

애덤 데모스는 연인들의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에도, 최근 다녀온 조지아에서도 세라 샤히와 함께했음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세라 샤히 역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는 마찬가지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애덤 데모스를 꼭 껴안은 커플 사진을 올렸으며, 애덤 데모스의 생일에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글을 올리며 공개 열애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사람이 어떻게 많은 공통점을 가질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만나고 함께하게 될 운명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어요. 그러나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알게 되었죠. 내가 영원히 함께할 사람을 찾았다는 걸요. 이토록 깊고 강렬하게 사랑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도 알았죠. 그에게 정말 감사해요. 영원히 그를 사랑할 거예요. 생일 축하해, 자기."(세라 샤히)

최근에도 SNS를 통해 꽁냥꽁냥한 커플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애덤 데모스가 세라 샤히의 화보 사진에 "엔젤"이라는 댓글을 달면 세라 세히는 애덤 데모스의 타임스퀘어 전광판 인증샷에 "사랑해"라고 고백하는 식이다.

이처럼 사랑이 넘치는 댓글을 주고받고 있는 두 사람. 정말이지 이 둘을 보면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

세라 샤히는 최근 한 외신 인터뷰를 통해 애덤 데모스와 첫 만남부터 취향이 비슷해 놀랐다는 말을 전했다. 음악 취향도, 술 취향도 같아 깜짝 놀랐다는 것. 공감하는 지점이 있으니 잘 통했을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이다.

현실에서는 이처럼 통하는 것도 많고 꿀이 뚝뚝 흐르는 연인이지만 작품 안에서는 서로를 맹렬하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요소다.

'섹스/라이프'에서 두 사람이 맡은 역할이 다시 이뤄질 수 없는 전 연인 관계였기 때문이다. 특히나 애덤 데모스가 맡은 브레드는 주인공 빌리(세라 세히)에게 8년 전 상처를 주고 떠난 나쁜 남자로 그려진다. 극 중 해서는 안 될 모진 말로 빌리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장면도 나온다.

그럼에도 브레드를 완전히 잊지 못하고 남몰래 그리워하던 빌리. 남들이 부러워할 가정을 꾸리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재회한 브레드가 다시금 빌리의 마음을 흔들면서 폭풍이 시작된다.

물론 상처 가득한 애증 관계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빌리와 브레드가 왜 운명적인 사이였는지 보여주는 과거 회상신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사랑의 설렘은 물론 과감한 스킨십이 대거 등장한다.

'섹스/라이프'가 전 세계 넷플릭스 성인 회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이유이기도 한 이것, 수위 높은 애정신도 불꽃 튀는 케미로 소화해낸 세라 세히와 애덤 데모스다. 두 사람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걸맞게 작정하고 섹시한 작품을 완성해냈다.

과연 작품 안에서 이들의 사랑은 얼마나 뜨거웠을지 또 어떤 결말로 치닫을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 보시길! 리얼 커플로 발전한 두 사람의 작품 속 케미가 더욱 몰입감 넘치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