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와 PNC챔피언십 출전 확정 [PGA]
권준혁 기자 2021. 12. 10. 07:03
- ▲타이거 우즈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은 2020년 12월 PNC챔피언십 때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우즈의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몇 주간 고심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대회 복귀를 공식화했다.
새끼 호랑이 아들 찰리(12)와 함께 1년만에 돌아온다. 무대는 모두가 예상한 지난해 인기 데뷔한 PNC챔피언십이다. 올해 2월 교통사고 이후 우즈가 첫 출격하는 대회로,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아들의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아빠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
남녀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그의 가족이 2인 1조로 참가하는 PNC챔피언십은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우즈는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비록 길고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함으로써 그것을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매우 기대된다"며 "내 아들 찰리와 함께, 나는 아빠로서 함께 출전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신나고 뿌듯하다"고 9일 밝히면서 참가 확정을 알렸다.
더불어 PNC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도 출전자 명단에 비워 두었던 한 자리를 우즈와 찰리 이름으로 채웠다.
지난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즈는 사고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다. 우즈는 앞서 SNS에 골프채를 휘두르는 영상을 올렸으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타임 선수 시절이 지났음을 분명히 했다.
우즈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언제 투어에 복귀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으나, 대회 기간 동안 스윙 연습하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PNC가 그의 계획에 있다는 암시로 받아들였다.
그 중에서도 미국 골프매직닷컴은 우즈가 PNC챔피언십에 출전할 5가지 이유를 꼽기도 했다.
스코어에 집착하기보다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친선 골프'라는 점을 가장 먼저 언급했고, 대회 조직위가 우즈에게 카트를 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도 중요한 선택 이유였다. 또한 찰리의 재능을 다시 한번 온 세상에 알릴 기회이고, 코스가 그리 길지 않아서 비거리 부담이 없다는 점, 경기가 1~2라운드 이틀간 36홀로 진행되는 점 등을 설명했다.
이 대회는 우즈가 마지막으로 골프 대회에 참가했던 경기였고, 2020년에 찰리와 첫 출전해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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