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선수]양궁 김제덕·강채영, 한국 톱10 진입 선봉장

문성대 2021. 7.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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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궁사들이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과 유사한 세트에서 훈련하고, 도쿄의 강한 바람과 지진에 대비한 훈련, 소음 속에서의 경기에 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전관왕(금메달 4개)을 달성한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강채영은 이들을 이끌고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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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양궁 국가대표팀 김제덕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양궁 훈련 공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태극궁사들이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도쿄올림픽과 유사한 세트에서 훈련하고, 도쿄의 강한 바람과 지진에 대비한 훈련, 소음 속에서의 경기에 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채순 총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과거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과는 사뭇 다르다. 국제대회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야구장 소음훈련 등 특별훈련을 갖기에 모든 것이 제한적이다"면서도 "선수단은 자체 실전 훈련과 선수 개인별 기술점검 및 맞춤 훈련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양궁은 한국의 최대 효자 종목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역대 올림픽에서만 무려 2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올림픽에서 전관왕(금메달 4개)을 달성한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에서는 기존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혼성 종목이 추가돼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제덕(17)이다.

김제덕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패기를 앞세워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기량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김제덕은 6월 초 열린 아시안컵 대회 개인전에서 선배 김우진을 꺾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 출전한 성인 국제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를 물리친 것이다.

[진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양궁 국가대표팀 강채영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대회 미디어데이 양궁 훈련 공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6.28. myjs@newsis.com

김제덕은 지난들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대표팀 중 가장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가장 크게 '파이팅' 기합을 넣은 김제덕은 "자신 있는 슈팅이 나의 강점이다. 항상 파이팅 있게 훈련하고,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관왕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강채영(25)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대회에서 평가전 4위로 올림픽이 좌절됐던 강채영은 5년간 절치부심하며 선발전을 통해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강채영은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을 자신감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은 영광스런 무대이다. 재밌게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강채영은 지난달 열린 아시안컵에서 후배 장민희, 안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강채영은 이들을 이끌고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박채순 총감독은 "선수들 개개인 능력은 세계 최고다. 실력만 보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지만, 올림픽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금메달 2~3개를 목표로 잡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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