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리뷰] '해트트릭' 히샬리송-'베테랑' 알베스, 신구 조화 빛났다!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이 독일 올림픽 대표팀을 완파하며 완벽한 신구 조화의 위력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22일 오후 8시 30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4–2 완승을 거뒀다.
전반 이른 시간 브라질이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히샬리송이 안토니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전반 22분 히샬리송의 추가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어 전반 30분 히샬리송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 시간 브라질이 페널티킥을 얻어 냈으나 마테우스 쿠냐의 슈팅이 플로리안 뮐러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브라질이 기세를 이어갔으나 독일이 반격에 나섰다. 독일은 후반 12분 나담 아미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막시밀리안 아놀드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후 독일은 후반 39분 라그나르 아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반 추가 시간 파울리뉴의 쐐기 골로 달아난 브라질은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패기 넘친 '신', 폭발력을 보여준 히샬리송
히샬리송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0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전반 7분 안토니의 완벽한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리바운드된 공을 재차 슈팅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히샬리송의 문전 침착성과 결정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어 히샬리송은 전반 2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더로 마무리하며 탁월한 헤더 능력을 자랑했다. 이후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수비진 4명을 뚫어내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하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 쿠냐의 단독 돌파를 받아내며 스피드는 물론 정확한 슈팅력까지 발휘한 모습이었다. 히샬리송은 문전에서의 침착성, 헤더 능력, 스피드, 슈팅력을 모두 갖추며 1997년생 삼바 군단 '젊은 피'의 패기를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히샬리송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4점을 부여했다. 히샬리송은 후반 27분 교체 아웃 되기 전까지 슈팅 7회, 유효 슈팅 4회, 인터셉트 1회, 피파울 5회, 경합 성공 6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브라질 선수가 올림픽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이날 히샬리송의 해트트릭은 베베투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 이후 25년 만의 기록이다. 동시에 브라질 올림픽 축구 역사상 최초로 전반전에 완성된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된 히샬리송이 과연 브라질의 2연속 금빛 사냥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노련한 '구', 든든한 버팀목이 된 다니 알베스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선발 출전한 다니 알베스는 '언성 히어로'로 활약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만 38세의 '리빙 레전드' 알베스는 이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축구 역대 최다 우승(42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우승 청부사'라고도 불리지만 월드컵 우승과 올림픽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다짐한 알베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젊은 선수단에 본보기가 됐다. 활발한 우측 오버래핑과 위협적인 기회 창출, 안정적인 수비로 노장의 눈부신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베테랑의 경험을 살린 넓은 시야와 경기의 흐름을 빠르게 읽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독일의 막시밀리안 아놀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알베스는 이날 경기에서 키패스 4회, 패스 성공률 90%, 드리블 성공 3회, 피파울 3회, 경합 성공 12회를 기록하며 분투했다. '소파 스코어'는 백전노장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인 알베스에게 히샬리송 다음으로 높은 평점인 8.2점을 부여했다. 공수 양면에서 브라질에 힘을 보탠 알베스가 43번째 타이틀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스포라이브 '스포터 3기' 유다현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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