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9시로 단축에 자영업자 격앙.."문 닫으란 얘기냐"
[앵커]
이번엔 다음 주부터 밤 9시, 한 시간 더 일찍 문을 닫아야 하는 자영업자들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백신 맞은 사람 2명 포함해 4명까지 모일 수 있게 한 것도 별 도움 안 될거라고 비판했는데 전현우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김영심 씨는 마포에서 30년 넘게 고깃집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다음 주부터 영업시간이 밤 9시로 단축되면 타격이 더 커질 거라고 하소연합니다.
[김영심/고깃집 운영 : "마포는 직장인들이 많잖아요. 10시까지도 힘들었는데 또 9시로 줄인다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2차 손님을 주로 받는 호프집은 아예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최민수/호프집 운영 : "그나마 8시 반, 9시에 오시는 2차 손님들도... 9시까지면 아예 장사하지 말라는 거죠."]
자영업자들은 지난 겨울 대유행을 막겠다며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했을 때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재훈/횟집 운영 : "매출의 50% 이상 줄어서 그때 상황이 또 올까 봐... 언제까지 이렇게 저희가 버틸 수 있을지..."]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4명까지는 모임을 허용했지만, 허울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봉기/고깃집 운영 : "백신 접종하신 분들도 대부분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정부가 저희한테 인심 쓰듯 선심 쓰듯 하는 것들이 아닌가..."]
이렇게 영업시간을 한 시간 조정한다고 과연 방역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문종웅/디저트 카페 운영 : "밀집되고 이런 데는 모르겠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디저트 가게의 특성을 고려하면 별 영향이 없을 것 같아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 들어서만 14번째 거리두기 연장이라면서, 짧고 굵게 끝내자던 정부의 약속이 무색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소상공인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방역 수칙에 항의한다며, 내일(21일) 낮 단체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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