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버크너의 예상 밖 재능, "이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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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이타적이다. 이타적인 것까지는 몰랐다."
예상 외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버크너가 몸 상태를 끌어올려 현대모비스의 반등의 축이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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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 104-65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나 12승 13패를 기록해 순위도 공동 5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3번째 100점을 넘긴 건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덕분이다. 그 가운데 에릭 버크너도 17분 40초 출전해 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점슛 5개를 모두 성공했다.
버크너는 얼 클락 대신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4일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데뷔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였음에도 버크너는 3분 4초 출전했다. 입국 후 10일 자가격리 여파로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자가 격리 후 7kg 빠졌다. 몸이 휘청거려서 내보내기 어렵다. 길면 10분, 짧으면 5분이다”고 출전시간을 예상했다.
버크너는 유재학 감독의 예상보다 더 긴 17분을 뛰었다. 그만큼 코트 안에서 플레이가 좋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를 승리한 뒤 “아직 평가하기는 (애매하고) 의문 부호가 하나 든다. 그래도 토마스가 있을 때보다 알렉산더가 공격을 껄끄러워했다. 높이가 있기 때문인데 이런 점을 하나 봤다. 좋은 건 이타적이다”고 버크너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가스공사의 지역방어를 공략하며 3점슛 4방을 터트렸다. 그 시작인 김국찬의 3점슛을 이끌어낸 어시스트가 버크너 손에서 나왔다. 버크너는 골밑에서 더블팀이 들어올 때 동료의 움직임을 보며 패스를 내주는 등 무리하지 않고 패스 능력까지 선보였다.
유재학 감독은 “클락은 자기가 무조건 슛을 쏘려고 했다”며 “(버크너는) 골밑에서만 플레이를 하면서 받아먹으려고 하고, 나머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내줬다. (다만) 몸이 더 올라와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라숀 토마스와 클락에게 주문했던 건 골밑 플레이다. 골밑에서 포스트업 등으로 득점을 하는 것보다 픽앤롤을 하며 외곽이 아닌 골밑으로 빠져주길 바랐다.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아 선수들의 원하는 플레이로 수정을 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클락 대신 버크너를 영입했다.
유재학 감독은 “가운데(골밑)에서 놀아주기만 해도 만족한다”고 버크너가 이날 골밑 플레이에 치중한 것만큼은 만족했다.
예상 외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버크너가 몸 상태를 끌어올려 현대모비스의 반등의 축이 될지 지켜보자.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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