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 좁은 주방, 구조 변경 없이 '로망 실현' 했어요!

오늘의집의 @jjjoo0716 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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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워킹맘 따땃쭈입니다.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의 판상형 구조로, 좁은 가로 폭의 주방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주방에 구조 변경에 대한 고민은 계속 갖고 있었어요. 좁은 주방 폭 때문에 주방 확장을 고려했지만 주방을 확장해도 길쭉한 주방이 되어 요즘 대세인 대면형 주방을 하기가 애매하더라구요. 11자 주방을 하기에도 가로 폭이 좁구요... 그 외에도 큰 식탁에 대한 로망, 확장 시 세탁기 위치 변경,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구조 변경은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의 로망인 주방을 포기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취향을 담은 예쁘고 실용적인 주방을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오늘은 저의 노하우를 가득 담은 주방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간이 아일랜드 식탁 설치하기

큰 식탁을 거실로 빼는 대신 주방에는 간이 아일랜드 식탁을 목공으로 제작했어요. 우드 인테리어를 위해 아일랜드 상판에 필름지를 붙였구요.

​아일랜드 식탁은 홈바의 느낌을 내고 싶어 바 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다소 높고 깊게 제작했답니다. 제법 홈바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그 대신 식탁은 거실로 빼서 널찍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로 식탁을 빼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30평 초반대의 공간에서, 그것도 주방과 거실이 그닥 넓지 않은 공간의 아파트이기에 (안방이 너무 큰 우리집...ㅎㅎ)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어요.

오히려 커튼 가까이 있어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더라고요.

​2. 조명으로 분위기 만들기

그동안 조명에 꽂혀 조명 공부만 엄청 했어요. 물론 유튜브로요ㅎㅎ

거실 분위기를 이어 주방도 전구 색으로 하고 싶었지만 주방은 밝아야 하는 공간이기에 턴키 업체도 남편도 모두 말리더라구요. 그래서 주광색 4000k 평판등과 매입등을 조리 공간에 설치하였어요.

하지만 인테리어 요소로 전구색을 포기할 순 없겠죠?! 그래서 아일랜드 식탁 위의 실린더등과 싱크대 부분의 간접 조명은 전구색으로 설치하였답니다.

싱크대에 간접조명 색상이 섞이면 이상하지 않냐구요? 전혀요. 저희도 내심 걱정했던 부분인데 생활하다 보니 위 사진처럼 각각의 조도가 필요에 따라 제 역할을 하더라구요.

​밝은 공간에서 요리를 하고 그 요리를 아일랜드 식탁에 올려 실린더등을 켜면 더 맛있어 보이는 효과가!!!

그래서 남편이랑만 먹을 때나 아이랑만 먹을 때는 주로 아일랜드 식탁을 사용해요. ㅎㅎ

3. 새시 대신 슬라이딩 도어 설치하기

원래는 이렇게 주방에 새시가 있었어요. 주방 쪽으로 광폭 베란다 및 세탁실이 있거든요.

안 예쁜 저 새시를 너무 없애고 싶어서 새시를 철거하고 문을 설치하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아치형 문을 제작하려고 했으나 문 바로 뒤에 있는 세탁실과 문의 간섭이 생길 것 같아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했어요.

설치하고 나니 너무 편하고 예뻐서 주방에서 제일 만족하는 부분이에요.

4. 타일 붙이기

저희 집 주방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지 모자이크 타일이에요.

타일과 메지를 고를 때 핀터레스트와 인스타그램, 구글링 등 레퍼런스를 엄청 찾아봤는데 요녀석이 제일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했는데 정말 맘에 들어요.

관리가 힘들지 않냐구요? 아뇨 전혀요. 그냥 쓱 닦으면 다 닦입니다. 브라운 메지를 넣은 것도 쉬운 관리에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5. 베란다를 활용해 수납하기

4번까지 읽으시며 수납 공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펜트리가 대세라던데... 좁은 주방에서 펜트리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쥬... 그 대신 확장하지 않은 베란다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어요.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나가면 이런 공간이 나와요.

바로바로 세탁실! 세탁장을 짜서 주방 수납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었어요.

​세탁기 양쪽으로 세탁장을 다 짜서 수도관까지 깔끔하게 가리고 싶었지만 창문과 슬라이딩 도어쪽의 단차로 인해 한쪽으로 밖에 세탁장을 못 짰어요. 하지만 이마저도 완전 만족합니다.

세탁장을 못 짠 수도관이 있는 부분은 가리개 커튼으로 가리고 쌀 등 주방 관련 큰 짐을 넣어뒀어요.

​펜트리장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는 고마운 세탁장이랍니다.

주방 쪽 광폭 베란다의 반대쪽 모습이에요.

캠핑 장비 등 짐이 많은 저희 가족에게 베란다 공간은 꼭 필요한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리빙 박스를 사서 자잘한 모든 짐은 정리해서 넣고, 큰 짐은 끝 쪽 짐 공간에 가리개 커튼을 달아 정리 수납 해두었어요. ​분리수거함도 베란다에 착착 정리해 두었답니다.

여기까지 따땃쭈의 주방 인테리어 후기였습니다. 구축 32평 아파트도 인테리어를 통해 따스한 분위기로 거듭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구축 아파트, 특히 주방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 집이 참고 케이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욕실 수건 이렇게 정리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