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저장 가능하다는 냉동건조 감자 '추뇨'
KBS 2021. 7. 22. 12:53
남미 볼리비아 중서부 이곳 오루로 고원 농민들에게 감자는 특별합니다.
볼리비아를 비롯한 인근 안데스 고산 지대의 주민들은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전통 방식으로 감자를 냉동건조해 먹기 때문입니다.
오래도록 보관해 먹기 위해 만든 냉동건조 저장 감자를 '추뇨'라고 하는데, 만들어내는 방식이 기발합니다.
우선 캐낸 감자를 고지의 차가운 밤 기운에 얼어붙게 한 뒤 낮에는 이렇게 발로 밟아 감자 속 수분을 짜내고 햇볕에 말리기를 수차례 반복하면 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추뇨는 무려 20년이나 저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마니/농민 : "돌아가신 지 20년 넘은 부모님이 만들어놓은 추뇨가 아직도 있어요. 이렇게 오래 보존되기 때문에 추뇨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요리를 할 때는 물에 불린 다음 사용합니다.
신선한 감자와 거의 같지만 추뇨는 수분이 적고 특별히 강한 풍미가 없어 다른 재료와 양념의 향미가 잘 배어드는데요.
기후가 척박했던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생계유지와 흉년 대비를 위해 만든 남다른 감자 식용법은 산지 주민들의 지혜를 오롯이 담아 놓은 타임머신과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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