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터 동남아·아프리카까지..GS건설, 해외영토 전방위 확장

노해철 기자 2021. 7.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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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여는 해외건설]⑤오만서 2.3조원 해수담수화 수주
동남아 철도사업으로 5조원 실적..탄자니아 교량사업 진출

[편집자주]코로나19 확산세가 2년 가까이 세계 경제에 영향력을 끼치면서 해외길이 막힌 건설 수주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정부의 전방위 지원과 영상 면담 등 건설업계의 다양한 노력 속에 해외시장은 어느새 `팀코리아`에 굳게 닫혔던 문을 개방하고 있다. <뉴스1>은 5년 만에 최대 수주액을 기록한 국내 해외건설 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수주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GS건설 오만 해수담수화설비 모델(GS건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아시아에서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모든 대륙에서 인정받은 건설 기술과 시공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지속가능성장을 견고히 하겠습니다."(GS건설 관계자)

GS건설이 신사업으로 주목받는 수처리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사업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공군기지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GS건설은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중동 오만에서 2.3조원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 추진 GS건설은 중동지역에서 친환경 신사업인 수처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플랜트 사업 위주의 해외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는 중동 오만에서 2조331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스페인에 소재하며,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오만 수전력조달청으로부터 알 구브라 3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만 알 구브라 3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는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 일(日) 30만㎥ 규모의 RO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이는 하루에 약 100만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GS이니마 담수화 프로젝트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다.

총 투자비는 2억7500만달러로 GS이니마는 SPC 지분의 52%, 설계·조달·시공(EPC) 지분 50%와 운영관리(O&M) 지분 51%를 갖는다. 2024년 2분기부터 상업운영을 목표로 사업 진행 중이며, 이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일(日) 10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비는 1억2900만달러다. GS이니마는 단독으로 운영권 100%를, EPC와 O&M 지분 50%를 갖는다. 상업운영은 2023년 2분기에 시작 예정이다.

탄자니아 뉴 샐린더 현장(GS건설 제공)© 뉴스1

◇아프리카 탄자니아서 첫 교량 프로젝트 수주 GS건설은 해외건설의 '불모지'로 꼽히는 아프리카에서도 사업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뉴 샐린더 교량(New Selander Bridge)'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탄자니아 도로청이 발주한 뉴 샐린더 교량 프로젝트는 GS건설이 탄자니아에서 수주한 첫 번째 교량 공사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 경제 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의 교통체증 완화와 도시 내 이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연장 6.23㎞의 도로 및 교량으로 구분된다. 이 중 신설 교량의 길이는 1.03㎞, 주 교량은 길이는 670m로 최대 경간(교각 사이 거리) 125m의 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 Bridge)로 설계됐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우리나라 마포대교와 같이 아무런 구조물이 없는 일반 교량인 '거더교'와 커다란 주탑을 세우고 그 주탑에 케이블을 연결해 상판을 지탱하는 구조의 '사장교'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적 특성을 갖는 새로운 형식의 다리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기존 형식과 비교해 경량화가 가능하고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시공성과 경제성이 탁월하다. 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구간 4.52㎞와 4차선으로 신설되는 도로 0.68㎞로 구성된다.

뉴 샐린더 교량 프로젝트는 한국 대외경제 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 중 아프리카에서 진행하는 최대사업이자 탄자니아 대선 공약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뉴 샐린더 교량 프로젝트의 사업비 약 1억700만 달러 전액을 한국 EDCF에서 지원했다.

GS건설은 2018년 10월 착공 이후, 현재 공정율 약 87%를 달성했다. 교량은 메인 주탑을 포함한 주탑 5개소가 모두 건설 완료됐다. 메인 주탑의 높이는 기초 하단에서 64.4m다. 모든 주탑은 미관 및 상징성을 가지기 위해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교량 상부 공사는 이동식 거푸집을 설치해 시공했다. 도로는 각 구간별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프로젝트 완공은 올해 12월 예정이다.

싱가포르 T301 현장(GS건설 제공)© 뉴스1

◇세계 최대·최초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한창…1.7조원 규모 동남아시아인 싱가포르에선 세계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초로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가 한창이다. GS건설은 지난 2016년 3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싱가포르 차량기지 T301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T301 프로젝트는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4층 규모의 버스 차량기지를 짓는 사업이다. 각각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과 812대의 버스를 수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기지다. 이 프로젝트는 차량기지를 잇는 1.45㎞의 연결 터널 공사도 포함된다.

공사기간은 총 8년4개월(100개월)로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2016년 3월 착공 이래 초기공사를 완료했고 현재 구조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T301 프로젝트 수주 이후 GS건설은 지난해 4월 LTA에서 발주한 55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최초의 철도종합시험센터 ITT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로써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로만 총 8건, 3조8000억원의 수주 누적액을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이를 토대로 2012년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1호선, 2013년 카타르 도하 메트로 레드 라인 사우스(Red Line South) 등을 수주해 해외 철도 분야에서 총 5조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재는 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사업 입찰에도 참여하면서 싱가포르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가격보다는 기술로 승부할 수 있는 지하철 프로젝트를 위주로 다양한 고부가 프로젝트를 공략해 수주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공기 지연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sun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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