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폭염으로 석탄발전 13.6% 증가..원자력은 10.3% 감소

박종민 기자

지난 7월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탄으로 전기를 생산한 발전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전력이 발표한 7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석탄발전량은 2만1387GWh로 지난해 7월에 비해 13.6% 증가했다.

전력통계속보 제공

월간 석탄발전량이 2만GWh를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체 발전량에서 석탄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9.5%로 집계됐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은 1만5644GWh로 50.9% 급증했다. 신재생 발전량도 전년 동기 대비 44.8% 늘어난 3821GWh였다.

폭염의 영향으로 대부분 에너지원의 발전량이 늘어났지만 원자력 발전량은 1만2303GWh로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 1만1314GWh보다는 높았다. 

발전원별 구매단가를 보면 비중이 높은 유연탄은 kWh당 100.01원, LNG는 121.49원이며 원자력은 64.38원이었다. 이에 따라 한전의 전력구입단가는 4.2% 증가했지만, 판매단가는 전기요금 동결 등으로 2.1% 하락했다.

7월 한 달간 총 전력판매량은 4만5972GWh로 작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판매전력량을 계약 종별로 보면 산업용이 8.5% 늘어 3월부터 5개월째 증가했다. 주택용은 12.9%, 상점과 사무실 등에 쓰이는 일반용은 8.6% 각각 늘었다.

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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