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프리존', 꼭 필요할까요?

인덕션 구매를 고민하던 중 '화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다양한 조리기구를 모두 다 쓸 수 있다'프리존에 대해 알게 된 뒤 프리존이 있는 제품을 사야할지 갈팡질팡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출처=아에게(AEG)

인덕션은 코일과 냄비가 닿는 부분만 조리가 가능한데요. 화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프리존'이 도대체 무엇인지, 꼭 필요한건지 노써치가 알려드리겠습니다!

화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존

삼성전자 인덕션의 4분할 플렉스존(왼쪽), LG전자 인덕션의 2분할 와이드존(오른쪽) (출처=삼성전자,LG전자)

프리존은 여러 개의 화구를 각각 사용하거나 묶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프리존 영역에 냄비나 프라이팬을 올리면 용기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용기 크기만큼만 가열되는데요. 덕분에 작은 크기의 용기부터 큰 크기의 용기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프리존 기능은 제조사에 따라 프리존/와이드존/플렉스존 등 다양한 명칭이 사용됩니다.

각 제품들의 프리존 기능은 화구가 나뉘어진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적게는 2개부터 많게는 4개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화구가 좀 더 작게 쪼개져 있을수록 더 작은 용기를 쓰고 싶을 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놓는 위치를 덜 신경써도 됩니다.

어느 위치에 올려도 가열하는
올프리존

'올프리존'은 냄비나 프라이팬의 크기와 상관없이 어느 위치에 놓더라도 조리가 가능한 프리미엄 기능입니다.

48개의 인덕터가 탑재된 가게나우 와이드플렉스존(왼쪽), 12개의 인덕터가 있는 디트리쉬 호라이존(오른쪽) (출처=가게나우,디트리쉬)

상판 전체에 4분할보다도 훨씬 작은 단위로 코일이 심어져 있어 상판 어디에 용기를 올려도 자동으로 용기를 인식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데요. 다만, 리얼 올프리존 제품은 거의 없는데다 가격대가 매우 높습니다.

출처=유튜브 '재미난 과학'

올프리존이라고 해놓고 코일을 크게 감아 상판 전체에 4개를 심어 사실상 4구 인덕션과 다를 바 없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진짜 '올프리존' 제품을 구매하려면 제조사에 잘 확인해야합니다.

그래서 프리존은 필요한가요?

프리존 기능은 사실상 크게 추천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프리존 기능이 탑재되면서 동급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10만원 이상 비싸지게 되는데요.

보통 분할된 형태가 사각으로, 조리용기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필요없는 부분이 가열되기도 해 전기 효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게 되는 조리용기 중 와이드팬은 많지 않을 뿐더러 자주 사용하게 되는 조리기구가 아니므로 오히려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유튜브 '재미난 과학'

더구나 촘촘하게 쪼개져 있지 않다면 인덕터가 있는 부분만 더 가열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가열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고르게 조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프리존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집에 자주 사용하는 대형 냄비나 팬이 있는지 따져보고 선택해야하며, 2분할, 3분할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고르게 조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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