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투혼의 화신' 김보미의 제2의 농구인생을 응원합니다
서호민 2021. 12. 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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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가 정든 코트와 이별식을 가졌다.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 썸과의 경기 하프타임에는 뜻 깊은 행사가 거행됐다.
마이크를 잡아든 김보미는 "(현역 생활) 많이 부족했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기도 많았지만 부족한 저를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선수로서 생활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며 일할 것이다. 제2의 삶을 살아가는 김보미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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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김보미가 정든 코트와 이별식을 가졌다.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 썸과의 경기 하프타임에는 뜻 깊은 행사가 거행됐다.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17년 간 활약한 김보미의 은퇴식이었다.
경기 전 용인체육관 앞에는 김보미의 은퇴식을 맞아 커피트럭이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절친한 후배 이경은(신한은행)과 김정은(우리은행)의 '깜짝 선물'이었다. 커피 트럭 천장에는 "보미야 꽃길만 걸어! 꽃은 우리가 뿌려줄께!"라는 이경은과 김정은의 애정이 듬뿍 담긴 문구가 적혀 있었다. 팬들과 관계자, 스탭요원들은 추운 날시 쏙 따뜻한 커피 한잔을 기울이면서 기쁜 마음으로 체육관에 입장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김보미가 시투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역시절 슈터답게 3점 라인에서 시투를 시도했던 그였지만, 너무 오랜만에 농구공을 잡은 탓일까 아쉽게 세 번 시도한 시투가 모두 림을 빗나갔다. 두 번째 시도한 슛에선 에어볼이 나오면서 장내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헌정 영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은퇴 행사가 시작됐다. 정진경 WKBL 경기본부장이 황금열쇠 등 기념품을 전달했고, 이어 김재산 삼성생명 단장, 임근배 감독의 기념액자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어 코트에 도열해 있던 삼성생명 선수단이 코트로 나와 떠나는 김보미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넸다. 주장 배혜윤은 선수 시절 등 번호인 17번이 달린 유니폼 액자를 선물했다. 삼성생명 선수단과의 사진 촬영에서 김보미는 손깍지를 끼며 선후배 간 끈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생명에서 김보미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한별과 이민지 역시 함께해 김보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끝으로 그의 에너지가 되어주는 가족들까지 코트로 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마이크를 잡아든 김보미는 “(현역 생활) 많이 부족했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기도 많았지만 부족한 저를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선수로서 생활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며 일할 것이다. 제2의 삶을 살아가는 김보미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5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3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보미. 그는 우리은행, 금호생명, KDB생명, KEB하나은행, KB스타즈, 그리고 삼성생명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17년 동안 프로 생활을 이어왔다. 17시즌 동안 총 495경기를 뛰며 2989점 1359리바운드 567어시스트 303스틸 3점슛 559개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 16년 만의 챔피언에 등극한 삼성생명의 반란을 이야기했을 때 김보미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 중에 한 명이다. 정규리그 4위, 승률 5할 미만의 언더 독이 1위 우리은행과 2위 KB의 양강 구도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건 코트 위에서 투혼을 불사지르는 김보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선수로서 유니폼을 벗었지만 김보미는 은퇴 후에도 농구와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에 앞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부장에 선임, 여자프로농구가 열리는 현장 곳곳을 다니며 경기 운영 및 심판부 실무를 관장하고 있다.
모두가 박수를 받으며 등장하지만, 이처럼 관중 및 선수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작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오랫동안 한 무대에서 김보미가 보여준 꾸준함과 열정, 투혼 그리고 초인적인 힘은 충분히 기념할만 하다. 은퇴 후에도 변함 없이 여자농구발전을 위해 헌신할 김보미의 제2의 농구인생도 꽃길만이 펼쳐지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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