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던 껌? 치즈떡?.. 마라탕 속 흰색 물질의 정체는
고객이 주문한 마라탕 안에서 나온 흰색 물질의 정체를 두고 고객과 가게 측이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고객은 “씹던 껌”이라고 했고, 마라탕 가게 측은 “마라탕 재료 중 하나인 치즈떡으로 보인다”고 했다. 흰색 물질 사진을 본 네티즌들 반응 역시 갈렸다.

16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마라탕 먹다가 씹던 껌 등장. 이게 어딜 봐서 치즈떡이고 떡이냐”라는 글과 함께 흰색 물질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사진 속 흰색 물질을 ‘씹던 껌’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곧바로 업주에게 문자 메시지로 흰색 물질 사진을 보냈다. 업주는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치즈떡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아니다. 처음에 저도 치즈떡인 줄 알았는데 껌이다. 뭔지 모르고 씹었는데 색감이 이상해서 봤더니 껌이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업주는 껌이 아닌 치즈떡 같다고 거듭 주장했다. 업주는 “껌 아닌 것 같다”며 “치즈떡 원래 내동(냉동) 상태라 혹시나 잘 안 익혀서 그런가 싶다”고 말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혹시 가게 직원들이 마스크를 안 쓰지 않았냐’고 묻자, A씨는 “맞다. 저기 (직원들)마스크도 안 쓰던데 많이 당황했다. 그리고 마라탕 담고 옆에 묻은 국물 핑크색 행주 같은 걸로 닦아서...여기까지만 하겠다”며 해당 식당의 위생상태를 문제 삼기도 했다. A씨는 마라탕 가게 업주와 대화를 나눈 뒤, 음식값을 모두 환불받았다고 한다.
◇ 마라탕 가게 “씹던 껌은 진짜 아닌 것 같은데..”
해당 마라탕 가게 측은 17일 조선닷컴에 A씨가 보낸 사진 속 물질이 마라탕 재료 중 하나인 치즈떡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가게 관계자는 “고객님께 문자를 받고 뒤늦게 CCTV를 확인했다. 당시 고객님이 가게로 직접 오셔서 마라탕 재료를 고른 뒤 포장 주문을 요구했고, 재료를 받은 직원이 조리했다. 당시 조리 직원은 위생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물질이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환불 해준 후 A씨가 사간 마라탕을 돌려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고객님이 씹던 껌이라고 하시니까 너무 당황해서 그때 음식을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우선 환불부터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답했다.
네티즌들 판단도 씹던 껌과 치즈떡으로 갈렸다. 한 네티즌은 “방법은 하나뿐. 고객이 식약처에 의뢰해 흰색 물질의 정체를 알아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A씨 역시 트위터에 “위생 관련 공공기관에 문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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