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떼가 순록을 잡아먹는 알래스카 근황

알래스카에 나타난 대왕 모기, 믿어지시나요?

어느덧 8월도 끝나가고, 선선해지는 9월이 다가오는데요.

가을의 선선한 날씨가 되면
여름에 우리를 괴롭히던 모기도 줄어들죠.

하지만, 한국의 가을보다 더 기온이 낮은 알래스카에서
대왕 모기떼가 출몰해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크랩이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하늘을 뒤덮은 끔찍한 모기떼.

거대한 안개처럼 모기떼들이 극성인 이곳은 다름 아닌 북극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북극의 모습은 이러한데요.
이런 곳에 모기가 있을리가...싶지만

북극에도 얼음이 녹는 툰드라 지역에
여름 모기가 출몰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극심하다고 하는데요.

취재진 근처를 뒤덮은 거대한 모기떼.
그 소리 때문에 드론과 착각할 정도입니다.

창문을 새까맣게 뒤덮은 모기들이 보이시나요?

최근 모기 개체수가 급증한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여름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빙하가 녹은 물로 폭포와 강이 만들어질 정도죠.

이렇게 만들어진 강이나 웅덩이는
추운 지역에서 쉽게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모기가 살기에는 최적의 환경이 돼버립니다.

변온동물로서 온도 변화에 민감한 모기의 개체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북극 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훨씬 거대하고 힘이 세서
툰드라 지대에 사는 순록들의 가죽을 뚫고 흡혈을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수가 너무 많아 순록들이 죽어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죠.

순록이 죽으면서 그 지역의 사람들의 생활에는 물론,
모기를 먹이로하는 동물들에도 영향을 미쳐 생태계가 교란된다고 해요.

사실 지구온난화로 모기 피해를 입는 지역은 북극뿐만이 아닙니다.

널리 알려져있다시피 모기는 연간 전 세계 70만 명을 죽이는데

놀랍게도 우리나라도 모기 피해 국가의 예외는 아닙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가 출현해
연간 500명 정도가 말라리아로 피해를 입고요.

따뜻해진 날씨로 모기의 동면 기간도 줄고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지카바이러스도
원래 한정된 지역의 모기들이 옮기는 풍토병이었지만

지구의 기후가 변화하면서 전파 영역이 확장돼 국제적 문제가 된 것이죠.

인간으로 인해 고통받는 지구.

이러한 모기의 창궐은 인간에게 보내는 지구의 또다른 경고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