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속 꿉꿉하게 만드는 습기, 이렇게 관리하세요

골칫덩이 마스크 습기의 대반전

오랜 시간 마스크를 쓰다 보면 마스크 속에 차는 습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게티이미지뱅크

오랜 시간 마스크를 쓰다 보면 마스크 속에 차는 습기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마스크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기도 하는데요. 마스크 내부 온도와 실외 온도의 차이가 커 결로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죠. 심한 경우 마스크 안쪽 면을 직접 닦아내야 할 정도로 물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마스크 속 습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마스크 속 물방울, 왜 생길까?

겨울철에 마스크 속에 맺히는 물방울이 자신의 침이라고 생각하며 찝찝하다 여기는 경우가 많다.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에 마스크 속에 맺히는 물방울이 자신의 침이라고 생각하며 찝찝하다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스크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가 심할 때는 코로 숨쉬기만 해도 물방울이 맺힙니다. 이를 침으로 보긴 어렵죠. 마스크 결로현상은 알고 보면 겨울철 베란다 창문에 맺히는 물방울과 같은 원리입니다.

들숨에 우리 몸에 들어간 공기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따뜻한 공기로 바뀝니다. 이 공기가 날숨을 통해 나오면서 마스크 안쪽 면에 부딪히는데요. 이때 마스크 밖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액화돼 물방울 형태로 남는 것이죠.

겨울철만큼은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 속에 생기는 물방울이 신경 쓰인다면 겨울철만큼은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밖에서 실내로 이동할 때마다 마스크를 바꿔 착용하는 것이죠.

일회용 마스크보다 면 마스크를 사용하면 마스크 습기 관리가 더 수월한데요. 일회용 마스크는 안쪽에 맺힌 물방울이 뭉쳐 흘러내리지만 면 마스크는 그대로 흡수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습기 지키려면 마스크 써야

마스크를 쓰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계 반응이 강화돼 바이러스가 폐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게티이미지뱅크

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역시 ‘습기’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속 습기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매개 감염병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험에 쓰인 N95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면 마스크, 두꺼운 면 마스크 중 두꺼운 면 마스크의 습도 유지 효과가 가장 뛰어났습니다.

마스크를 쓰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계 반응이 강화돼 바이러스가 폐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콧속에서는 ‘섬모’와 ‘점액’이 바이러스를 걸러내 몸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는데요. 숨을 들이쉴 때 호흡기 주변 습도가 높으면 호흡기 점액 섬모의 기능이 활성화돼 면역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죠.

마스크 착용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안전 수칙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마스크 착용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하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안전 수칙입니다. 외부로부터의 비말 차단 등 물리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호흡기 면역 기능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철저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명재경 한양대 의대 임상 병리학 교수 감수

/이영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