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을 만나다] 신규진·최우선, 이제는 공채 아닌 '코빅' 시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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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이미 실종됐다.
지난해 유일했던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가 종영하면서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은 대한민국 유일무이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됐다.
'코빅'은 새로운 코미디언들이 방송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됐다.
처음부터 꿈 꿨던 공채 개그맨은 아니지만 '코빅'으로 데뷔해 누구보다 더 뜨거운 웃음에 대한 열정으로 코미디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신규진과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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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상파에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이미 실종됐다. 코로나19로 코미디언들의 행사나 공연 스케줄도 이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들이 웃음을 잃은 상황이 됐다. 지금은 TV나 무대에서 많은 코미디언을 볼 수 없지만, 이들의 웃음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자신들은 힘들어도 대중이 웃으면 행복해하는 코미디언들을 <뉴스1>이 만나, 웃음 철학과 인생 이야기 등을 들어보고자 한다. [코미디언을 만나다]를 통해서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해 유일했던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가 종영하면서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은 대한민국 유일무이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됐다. 더이상 지상파에서도 새로운 공채 개그맨들을 뽑지 않는 시대. '코빅'은 새로운 코미디언들이 방송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됐다.
[코미디언을 만나다] 열두 번째 주인공은 '코빅'을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 데뷔한 신규진(31), 최우선(33)이다. 두 사람은 모두 윤형빈 소극장 출신으로 2017년 '코빅'을 통해 데뷔를 하게 됐다. 공채 개그맨이라는 제도가 사라진 현재, 신규진과 최우선은 공채 개그맨이 아니더라도 많은 웃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신규진은 '오동나무 아저씨'라는 캐릭터로 데뷔 무대에서부터 얼굴 도장을 제대로 찍더니 이후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코빅'의 중추 멤버의 역할을 맡아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우선은 '잠입수사' 코너로 데뷔해 연기를 못하는 건지 혹은 연기를 못하는 연기를 하는지 모를 어색한 캐릭터를 주로 맡으며 '코빅'의 다양한 코너에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꿈 꿨던 공채 개그맨은 아니지만 '코빅'으로 데뷔해 누구보다 더 뜨거운 웃음에 대한 열정으로 코미디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신규진과 최우선. 이 두 사람의 코미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빅'으로 데뷔를 하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되나.
▶(최우선) 정말 운이 컸다. '코빅' 제작진들이 소극장에 와서 운 좋게 저희 개그를 좋게 보셨고, 후에 검사실에서 검사할 때도 재밌게 보셔서 '무대에 올려보고 반응을 보자'라고 하면서 데뷔를 하게 됐다. 진짜로 운의 연속이었다.
▶(신규진) 운이 9할이었다. 저는 원래 '코미디빅리그'라는 프로그램을 안 좋아했다. 저를 예전에 한 번 떨어뜨렸다.(웃음) 준수는 됐는데 저는 서류에서도 떨어졌다. 준수랑 저는 이력서 내용은 똑같고 증명사진만 달랐다. 그러니깐 얼굴을 본다는 거잖나.(웃음) 상처를 받고 KBS만 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다가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마음을 이제부터 열고 다른 방송국도 시험을 보겠다고 했다. 근데 그때 MBC는 이미 공채가 없어졌고, SBS도 공채가 없어진다는 말이 있었다. 그렇게 '코빅' 쪽에도 마음을 열어뒀는데 운 좋게 감독님이 몇 명을 짚어주셨고 그중에 제가 있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이한 케이스인 게 (최)우선 형은 자기가 만든 코너를 가지고 올라가서 다른 선배님을 이 형이 만든 코너에 참여해서 무대가 나가게 됐다. 그런데 저는 코너가 아니고 캐릭터 하나만 있었다. 캐릭터 하나만 방송을 뜰 수 없는데, 운 좋게 다른 선배님들도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어서 코너를 하게 됐다. 그게 나름 순위에도 들고 반응이 좋았다.
-소극장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가 다르니 힘든 점도 있었을 듯한데.
▶(최우선) 소극장에서는 개그가 안 터질 때는 에어컨 소리 들리고 그런다. 밖에 기획팀 전화 소리 들리면서 하나도 안 터질 때가 있는데 근데 이런 것도 또 '코빅' 제작진분들 눈에는 좋게 보였던 개그였던 것 같다.
▶(신규진) 확실히 소극장에서 바로 코앞에 있는 관객을 웃기는 게 아니고 '코빅'은 카메라를 통해서 화면을 보는 시청자를 웃기는 거니깐, (제작진분들은) 그림으로 봤을 때까지를 구상을 하셨던 것 같다. 이런 제작진들의 마음을 지망생들은 어떻게 알겠나.
▶(최우선) 그러니깐 정말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본격적으로 데뷔했지만 그 시점부터 개그 프로그램들이 위기를 맞은 것에 대해 아쉬움도 컸을 듯한데.
▶(신규진)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더라. '이제 경쟁이 없네, 너희만 살아남았네, 역시 대단하다'라고. 그런데 대단한 게 아니다. 같이 부딪히고 해야 올라오고 하는 건데 만약 지금까지 '개그콘서트'가 있었다면 제 생각에는 조금 더 공개 코미디 시장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공개 코미디 느낌보다도 약간 예능 느낌이다.
▶(최우선) 이거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코로나19로 어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로 또 발돋움하면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이걸 하나의 선으로 긋는 것이 아니라 개그맨의 저변이 확대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가수분들도 무대를 하면서 예능도 출연하시고 그러지 않나. 개그맨도 이제 정말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걸 했으면 좋겠다. '코빅'도 코로나19 때문에 흐름이 좋지 않은 것뿐이지 또 다시 흐름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에게 '코미디 빅리그'는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나.
▶(신규진) 저는 본가 같다. 떠나더라도 언젠가는 제 자발적으로 돌아와야 하는 곳이다. 본가에서 이제야 초등학교 들어간 것 같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면 잠깐 독립했다가 명절 때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 본가의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최우선) 저는 본가라고 하기에는 아직 아웃사이더라서(웃음) 본업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 모든 일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곳 같다.
<【코미디언을 만나다】신규진·최우선 편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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